김광규 "출연료 5만원씩 12년 모은 돈, 전세 사기로 날려…주식도 폭망"
- 신초롱 기자

(서울=뉴스1) 신초롱 기자 = 배우 김광규가 주식으로 전 재산을 탕진한 뒤 전세 사기로 12년 동안 모은 돈을 날렸던 때를 회상했다.
지난 8일 일타강사 이지영의 유튜브 채널에는 '1타 강사 vs 1티어 나혼산 : 묘하게 케미 좋은 우리 사이|드디어 인문학 EP. 3 김광규 님'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김광규는 "제가 1999년에 서울에 올라왔다. 그때 주식으로 돈을 다 날리고 거의 이제 돈 없이 압구정 고시원에 왔었다. 99년도에 그런 말이 있었다. '성공하고 싶어? 절벽 끝에 너를 세워라' 그래서 제가 그때 한강 다리에 엄청나게 섰었다. 너무 힘들어서 갔다. 죽을 용기는 안 나더라. 그때는 너무 힘들었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때 이후로 주식을 안 하냐"라는 물음에 "한다. 안 한다고 하는데 네이버, 삼성전자(를 샀다)"라고 털어놨다.
그는 "제가 옛날에 10층 간다 그러길래 9층에 샀다. 92층이었다. 또 최근에 얼마 전 75층에 들어갔다. 5만 전자 깨지지 않았나. 내가 사면 떨어지더라. 그 시기마다 힘들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내가 얼마나 잘 되려고 이런 시련이 오나 싶더라. 주식도 다 날리고, 고시원에 살았을 때 너무 힘든 거다. 오디션도 계속 떨어지고 몸도 아프고. 병원 앞에서 병원비가 없어서 운 적이 있다. 고시원에 자면서 이 생각했다. '내가 얼마나 큰 인물이 되려고 이런 시련을 주나. 나중에 자서전 잘 팔리겠는데?' 문득 그 생각한 적 있다"라고 회상했다.
김광규는 "그때쯤에 성공에 관한 책을 읽었다. 거기 제일 많이 나오는 말이 성공으로 가는 첫 길이 자기 자신을 사랑하는 일이라고 되어 있더라. 그때부터 저를 안아주고, 얼마나 잘 되려고 이런 시련이 오나 그랬는데 또 전세 사기를 당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한 세 달 제 뺨을 얼마나 때렸는지. 12년 동안 출연료 3만 원, 5만 원 받아서 모든 돈으로 제가 전세를 들어갔다. 그때 또다시 초심으로 돌아가서 '얼마나 큰 인물이 되려고 이래' 이런 생각을 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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