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철 "첫 여친, 나이트서 만났다" 셀프 폭로
- 김학진 기자
(서울=뉴스1) 김학진 기자 = 방송인 김희철이 첫 사랑을 언급했다.
20일 방송된 KBS Joy '이십세기 힛트쏭'에서는 '시청자 PICK! 이별의 추억이 담긴 나만의 힛-트쏭'을 주제로 2년 만에 돌아온 시청자 사연 편이 방송됐다.
'이십세기 힛트쏭'에는 2021년 12월 91회 방송 이후 두 번째 시청자 사연 편이란 사실에 김희철이 "처음으로 신청곡으로 꾸며지는 시간이다"라고 말하자 김민아가 깜짝 놀라며 "처음 아니에요! 우리 예전에도 했었어요"라고 지적했고, 김희철은 "이동근 아나운서가 오고 처음이죠"라고 말하며 위기를 탈출했다.
10위부터 차례대로 소개된 '시청자 PICK! 이별의 추억이 담긴 나만의 힛-트쏭'의 첫 곡은 원미연의 이별 여행(1990)으로 "언제까지 첫사랑에게 좋은 기억만을 남기고 싶은 제 마음 같은 곡이에요"라는 신청자 사연과 함께 소개됐다.
9위 캔의 천상연(1998)은 "아련한 슬픔이 있는 첫사랑과 이별 후 들었던 노래"라는 시청자 사연이 담긴 곡으로 김희철이 "나만이 알고 있는 명곡 느낌"이라고 언급하자 김민아가 "김희철 씨가 사연 보낸 거 아니죠?"라고 질문했고 이에 김희철은 "제목 뜻도 모르는데 어떻게 보내냐"며 부정했다.
캔의 이별 노래 후 8위 홍경민의 내 남은 사랑을 위해(1998)가 이어 나오자 두 MC는 "90년대 록 발라드 특! 한 명은 무조건 하늘나라행"이라며 김민아가 "하늘로 이미 떠난 연인이 남자 곁에서 맴돌고 있는 거야?"라고 가사를 해석하자 김희철이 "왜 ‘안돼! 안돼!’라고 했는지 알겠다", "가사 소름 돋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이동근 아나운서가 홍경민 노래 신청자의 사연인 "첫사랑은 이루어지지 않는다고 결국은 그녀와 헤어졌지만 노래는 남아서 제 애창곡이 되었습니다. 물론 지금은 사랑하는 아내에게 제 남은 사랑을 다 주고 있습니다"를 읽어 내려가는데 눈치 빠른 두 MC가 "범인 너지?"라고 외치자 제발 저린 이동근 아나운서는 "이거 제 사연 아닙니다"라며 사실을 부정했다.
7위 코요태 비몽(2002)은 "'사랑했던 그 순간만은 진심이었길'이라는 가사를 헤어진 그 사람한테 문자로 보냈던 기억이 납니다"라는 시청자의 사연과 함께 소개되었고 얀의 그래서 그대는(2002)은 “안 되는 고음을 지르고 나면 감정도 격해지고 눈물이 나지만 이별을 할 때마다 다시 찾아 듣게 되는 노래”라는 사연과 함께 6위로 소개됐다.
이어 "고음 노래를 부르면 이별의 감정이 잊혀요?"라는 김민아의 질문에 김희철은 "상처받은 나 자신이 너무 사랑스럽다"라며 "비 맞은 고양이처럼 안쓰러운 나를 안아주고 싶어 거울에 비친 내 모습에 입맞춤을 하지”라고 말하며 나르시시스트적인 면모를 보여 김민아를 경악하게 만들었다.
5위로는 많은 여학생이 남자들을 반하게 만들기 위해 불렀다는 이예린의 포플러 나무 아래(1994)가 "젊은 시절 헤어진 남자친구 앞에서 불러줬다는 엄마의 애창곡"이라는 사연과 함께 소개되었고, 4위로는 "30년 전 옆 학교 여학생에게 고백했는데 다른 남자를 좋아한다고 했다"라는 슬픈 사연과 함께 이정봉의 어떤가요(1996)가 등장해 김희철이 "이정봉 형이 힛트쏭에 한 번도 안 나왔다고? 제작진들 기강 한 번 잡아야겠네"라며 찐 팬 모멘트를 보였다.
"음악적 영감의 원천은 이별이다"를 증명하듯 K2 김성면의 실화를 바탕으로 쓴 곡 그녀의 연인에게(1999)는 "전역 후 만난 여자친구가 어느 날 갑자기 선을 보더니 바로 결혼해버렸습니다. 그때 들으며 눈물을 흘렸던 기억이 있네요"라는 사연과 함께 3위에 올랐고, 김혜림이 정말 사랑했던 남자와 헤어진 후 발표한 날 위한 이별(1994) 역시 "짝사랑하면서 가사가 너무나 공감됐던 노래입니다"라는 사연과 함께 2위로 소개됐다.
'시청자 PICK! 이별의 추억이 담긴 나만의 힛-트쏭'의 1위는 야다의 이미 슬픈 사랑(1999)으로 "제 첫사랑이 최근 결혼했다네요. 왜 슬픈 건지 잘 모르겠습니다"라는 신청자의 사연에 김희철이 "혹시 전 여자친구 중에 결혼한 사람 있어요?"라고 묻자 이동근 아나운서가 "있어서 결혼식 사회 봤다고 제가 얘기했잖아요! 그거 기사 엄청 났더만! 장모님 장인어른 다 보고 계신다"라며 역대급 분노를 표출해 촬영장 내 큰 웃음을 유발했다.
김희철은 "나이트에서 첫 연인을 만났다"라며 나이트클럽에서 만난 첫 연애 상대와 관련된 사연을 언급해 관심을 모았다.
khj8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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