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솔로' 13기 광수 "순자 '돌싱' 과거에 펑펑 울어…그래도 고마워"
- 윤효정 기자
(서울=뉴스1) 윤효정 기자 = '나는 솔로' 13기 광수가 커플이 됐지만 뒤늦게 결혼 경험을 고백한 순자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ENA ·SBS 플러스 예능 프로그램 '나는 솔로' 13기에 광수로 출연한 이 모씨는 12일 인스타그램에 '나는 솔로' 출연 후기 세 줄 요약'이라며 "당초의 출연 목표를 온전히 달성하지 못해서 아쉽지만 불평을 늘어놓기에는 제가 얻은 것도 많습니다, 저의 인생에 들어와 주신 시청자 여러분께 감사 드리며 사랑이 함께하기를 바랍니다, 순자 누나가 잘못을 저질렀지만 그래도 고마워"이라는 글을 올렸다.
장문의 글을 통해 '나는 솔로'에서 겪은 감정과 생각을 털어놓은 광수는 마지막으로 커플이 된 순자에 대해 말했다.
광수는 지난 5일 공개된 '나는 솔로' 13기 최종회에서 순자와 커플이 됐지만 데이트 내용과 최종 선택 인터뷰가 모두 편집돼 시청자들 사이에 논란이 불거진 바 있다. 최종회 방송 이후 지난 6일 순자 한 모씨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과거 혼인했던 이력을 숨기고 출연했다고 고백하며 제작진, 시청자 그리고 커플이 된 광수에게 미안하다고 사과했다.
광수는 "순자 누나가 큰 잘못을 저지른 것은 분명합니다, 하지만 순자 누나는 솔로 나라에서 저의 최종 선택이기도 했습니다"라며 "5번의 데이트, 커플 정식, 슈퍼 데이트 때 갔던 아름다운 음식점, 영어 데이트, 손 잡고 솔로 나라를 활보하던 기억, 학창 시절의 풋풋한 연애를 하는 기분이라며 눈물 짓던 누나. 그리고 솔로 나라에서 출국한 후에도, 누나의 안목이 틀리지 않았다며 제가 더 나은 사람이 될 거라고 용기를 불어 넣던 누나. 모두 아름다운 추억으로 남았습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저는 겉으로는 쿨한 척하지만 속마음은 결코 멋지지 않은 보통의 인간입니다"라며 "사실을 알고 나서 펑펑 울었고, 지금도 그 일을 생각하면 눈물이 글썽여서, 가급적 깊이 생각하지 않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순자 누나가 여전히 원망스럽습니다"라고 했다.
이어 "하지만 저를 포함해서 모든 인간은 다면적인 존재입니다, 누나가 저지른 잘못과 별개로, 솔로 나라에서 저와 함께 노닐던 누나는 분명히 진심이었습니다"라며 "저는 순자 누나의 진정성을 의심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저는 원망스러운 누나와 진심이었던 누나를 분리해서 보고자 합니다, 이 자리를 빌려 말하겠습니다. 고마워, 누나"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나는 솔로' 출연을 계기로 결혼이라는 목표에 한 걸음 다가가게 되어 기쁩니다, 여러분의 인생에도 사랑이 깃들기를 바라겠습니다, 설령 사랑을 달성하는 것이 어려울지라도요"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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