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친중' 헨리 사과문 역풍...끊이지 않는 중국계 출신 아이돌 논란

(서울=뉴스1) 엄예진 인턴기자 = 가수 헨리가 최근 학교폭력 예방 홍보대사로 위촉되자 비판의 목소리가 쏟아지고 있다.

헨리는 그간 중국 국기가 그려진 마스크를 쓰거나 중국 국경일을 축하하는 글을 올리는 등 수차례 '친중' 행보를 보이며 논란이 일었다.

이를 두고 헨리는 '잘못한 것이 있다면 최송하다'며 '저의 행동이 아닌 피 때문에 불편한 것 같다'라고 서툰 한국어로 사과문을 작성해 역풍이 일고 있다.

헨리는 지난 2018년 남중국해 영토분쟁 당시 '하나의 중국을 지지한다'는 글을 올려 한 차례 논란이 됐다.

이후 지난해 10월 1일 중국의 국경절을 기념하는 콘서트에 참석했다. 당시 중국 공항에 "나는 중국을 사랑한다"는 문구와 함께 중국 국기가 그려진 마스크를 착용해 등장했다. 콘서트 이후 본인의 웨이보 계정에 "신중국 생일 축하한다"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그리고 지난 17일 헨리가 학교폭력 예방 홍보대사로 위촉되며 헨리의 '친중'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마포경찰서의 헨리 위촉 발표 직후 이틀 간 마포경찰서 홈페이지 소통광장에는 헨리의 홍보대사 위촉을 반대한다는 200여 개의 글이 쏟아졌다.

결국 지난 19일 헨리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서툰 한국어로 사과문을 게시했다.

"대부분 저의 행동이나 말 때문에 불편한 것이 아니고 저의 피 때문에 불편한 것이다"며 자신의 행동이 아닌 국적 때문에 자신을 싫어한다는 듯한 내용을 기재해 오히려 논란이 더욱 커졌다.

헨리는 홍콩인 아버지와 대만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아시아계 캐나다인이다.

홍콩과 대만은 '하나의 중국'에 필사적으로 반대 운동을 벌이는 지역이기도 하다.

이에 헨리가 한국인들을 인종차별자로 몰고 있다는 지적이 함께 나오고 있다.

헨리의 소속사 몬스터엔터테인먼트는 '친중 논란'에 대해 해명했다.

"헨리가 직접 SNS를 통해 심경을 토로하였는데, 부정확한 표기와 정제되지 못한 표현으로 혼란을 초래한 점 송구스럽다. 답답한 마음에 오해를 먼저 풀고 싶은 생각이 너무 앞섰다"며 "의도적으로 짜깁기로 캡처한 뒤 유포되고 있는 루머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중국 출신 아이돌 멤버들이 한국서 인기를 얻고 중국으로 '먹튀'하는 논란은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다.

슈퍼주니어 한경, 엑소 크리스 루한 타오, 워너원 라이관린 등이 모두 소속사를 떠나 중국으로 돌아갔다.

한국에서 데뷔한 뒤 인지도를 쌓아 중국으로 돌아갔을 때 막대한 수익을 창출할 수 있어 자국으로 돌아가는 것이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 News1 엄예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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