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T 루카스, 사생활 논란 이틀 만에 사과→유닛 음원 발매 취소·활동 중단(종합)

전 연인 주장 A씨, 가스라이팅 피해 호소…B씨는 루카스 양다리 의혹 제기
소속사 SM도 공식 사과

루카스 ⓒ News1

(서울=뉴스1) 김민지 기자 = 보이그룹 NCT(엔시티)의 홍콩 출신 멤버 루카스(22)가 사생활을 논란을 일으킨 것과 관련, 사과의 뜻을 전한 뒤 활동 중단 및 자숙하겠다고 밝혔다. 의혹이 제기된지 이틀 만에 밝힌 공식입장이다.

지난 23일 루카스의 전 연인이라고 주장한 A씨는 트위터를 통해 루카스의 사생활 문제를 수면 위에 올렸다. A씨는 루카스와 수년간 교제와 헤어짐을 반복하면서 정서적 학대 행위인 가스라이팅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특히 루카스는 A씨에게 호텔 예약, 담배 심부름 등을 시킨 것은 물론 명품도 선물 받았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이후 24일 중국인이라고 밝힌 누리꾼 B씨는 자신도 루카스와 교제를 했었다며 루카스의 양다리 의혹을 제기했다. B씨는 자신이 보유하고 있는 루카스의 사생활 관련 사진을 SNS에 올리기도 했다.

루카스의 사생활 논란이 불거진 뒤 침묵하던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는 이틀 만에 입장을 정리해 밝혔다.

SM은 "루카스의 사생활 이슈로 인해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라며 "본 사안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25일 오후 6시 발매 예정이었던 웨이션브이-루카스&헨드리 싱글 '할라페뇨'(Jalapeño) 음원과 뮤직비디오 등 모든 콘텐츠 공개를 중단하기로 결정했다"라고 밝혔다. 루카스의 활동 중단을 선언한 것.

루카스도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에 글을 올리고 직접 사과의 뜻을 전했다. 그는 "내 잘못된 행동으로 인해 상처받은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라며 "만약 기회를 주신다면 직접 꼭 사과의 말을 전하고 싶다"라고 사과했다. 이어 "이번 일로 인해 저에게 많은 사랑과 응원을 보내주신 팬분들께도 진심으로 죄송하다"라고 밝혔다.

루카스는 "최근 며칠간의 상황을 보면서, 지난 행동을 돌아보고 진심으로 반성하게 됐다"라며 "그렇게 돌아본 제 과거의 행동은, 분명 잘못된 부분이었고, 팬 여러분께서 오랫동안 주신 성원과 지지를 저버린 무책임한 행동이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 행동으로 인해 실망감을 느끼셨을 모든 분들께 죄송하다는 말씀드리고 싶고,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하며, 예정된 활동을 모두 중단하고 반성하는 시간을 가지려고 한다"고 했다. 또한 "멤버들과 회사 스태프, 여러 협력 업체, 방송국 관계자 분들께도 피해를 끼쳐 죄송하다"고 재차 사과했다.

이로 인해 루카스는 활동을 중단하게 됐으며, 25일 네이버 브이라이브, 26일 엠넷 '엠카운트다운'을 비롯한 음악 방송 일정 역시 취소됐다.

breeze52@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