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 ANS 해나, 왕따 피해+극단적 선택 주장…"혼자 떠안고 가려했다"
- 장아름 기자

(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걸그룹 ANS 해나가 왕따 피해를 주장해 파문이 일고 있다. 더불어 극단적 선택까지 했다는 사실을 암시해 논란이 더욱 커졌다.
해나는 지난 1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나도 더이상은 못 참겠다"는 글을 게재했다.
그는 이어 "내 인생이 망가지고 죽을 만큼 힘들어도 끝까지 피해는 안 주고 싶었고 잘난 거 없는 나를 응원해주시고 좋아해주셨던 사람들에게 너무나도 죄송해서 그래서 나는 혼자 힘들면서도 배려하고 있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사과 한마디가 그렇게 어려웠나? 아니 그동안 저는 사실 사과조차도 바란적 없었다"라며 "그런데 이건 정말 너무하다는 생각이 안 드나?"라고 분노했다. 또 그는 "진짜 사람이긴 한 걸까"라며 "나도 이젠 죽었다 깨어난 이상 무서울 거 없다"고도 적었다.
또 해나는 "아무 피해도 주고 싶지 않은데 정말 버틸 수가 없어서 아무 말도 없이 조용히 다 놨던 내 마음을 언젠가는 이해할 수 있을까?"라며 "나는 뭐가 좋았다고 그렇게 혼자 떠안고 가려했을까, 내가 간절했으니까, 그 마음을 아니까 굳이 내가 망치고 힘들게 만들고 싶지 않았다"로 토로했다.
해나는 "내가 조용히 죽어버리면 아무도 그 이유는 모르겠지만 적어도 본인들은 사람이라면 미안한 마음이라도 들며 살겠지 싶었다"며 "그런데 진짜 깨어나고 싶은 마음도 없었지만 막상 깨어나보니 더 무섭다, 증거가 없으니 그런 적 없다고? 어떤 얘기가 들려도 억울해도 가만히 있던 거 멍청해서 그런거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지금 이게 내 마지막 배려니까 잘 생각해보라"라며 "진심 어린 사과 한마디면 용서는 못해도 혼자 안고 가볼테니까"라고 덧붙였다.
한편 ANS는 지난해 9월 데뷔해 싱글 1집 '붐붐'을 발매했다. 해나는 제이와 함께 지난해 12월 새롭게 합류했다.
이하 해나 인스타그램 글 전문.
나도 더이상은 못참겠다.
내 인생이 망가지고 죽을만큼 힘들어도 끝까지 피해는 안주고 싶었고 잘난거 없는 나를 응원해주시고 좋아해주셨던 사람들에게 너무나도 죄송해서 그래서 나는 혼자 힘들면서도 배려하고 있었어요.
사과한마디가 그렇게 어려웠어요? 아니 그동안 저는 사실 사과조차도 바란적 없었어요 그런데 이건 정말 너무하다는 생각이 안드나요?
진짜 사람이긴 한 걸까. 나도 이젠 죽었다 깨어난 이상 무서울 거 없다 아무 피해도 주고싶지 않은데 정말 버틸수가 없어서 아무 말도 없이 조용히 다 놓았던 내 마음을 언젠가는 이해할 수 있을까?
나는 뭐가 좋았다고 그렇게 혼자 떠안고 가려했을까. 내가 간절했으니까 그 마음을 아니까 굳이 내가 망치고 힘들게 만들고 싶지 않았어요.
내가 조용히 죽어버리면 아무도 그 이유는 모르겠지만 적어도 본인들은 사람이라면 미안한 마음이라도 들며 살겠지 싶어서.
그런데 진짜 깨어나고 싶은 마음도 없었지만 막상 깨어나보니 더 무섭네요. 증거가 없으니 그런적 없다고요? 어떤 얘기가 들려도 억울해도 가만히 있던거 멍청해서 그런거 아니에요. 지금 이게 내 마지막 배려니까 잘 생각해봐요. 진심 어린 사과한마디면 용서는 못해도 혼자 안고 가볼테니까.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aluemchang@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