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무 논란' 윤병호, 이로한에 사과 "생활고 시달려 회피…진심 죄송"

윤병호(왼쪽)와 이로한 ⓒ 뉴스1 DB
윤병호(왼쪽)와 이로한 ⓒ 뉴스1 DB

(서울=뉴스1) 고승아 기자 = 래퍼 이로한이 엠넷 '고등래퍼2'에 함께 출연한 윤병호(활동명 불리 다 바스타드)의 채무 불이행을 주장한 가운데, 윤병호가 사과했다.

윤병호는 19일 오전 불리 다 바스타드의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 "로한이에게 일단 너무 미안하고 팬 분들과 그동안 도움을 주셨던 분들에게 너무 죄송하다"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엠넷 '고등래퍼1' 출연 이후 처음으로 큰 수입이 생겼지만 이어진 비난에 공연이나 행사가 들어와도 시선이 무서워 무대에 오를 용기가 없었고, 그로 인해 수입 활동을 거의 하지 못했다"라며 "앨범을 낼 때도 손익분기점을 넘기지 못해 회사에서도 정산을 한 번도 받은 적이 없어 레슨으로만 생활을 해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미안한 마음에 빌린 돈을 어떻게든 갚기 위해 대출 신청을 했지만 승인이 나지 않아 월세 등 생활고에 시달리고 있는 상황"이라며 "그동안 두루뭉실하게 회피하기만 했던 거 같다. 로한이와 개인적으로 연락하고 있다. 정말 너무 미안하고 물의를 일으켜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덧붙였다.

이후 윤병호는 19일 불리 다 바스타드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서도 "내가 다 미안해. 잘못했어. 제발 살려줘"라는 게시물을 올리며 재차 사과의 뜻을 밝혔다.

앞서 이로한은 지난 17일 윤병호의 사회관계망서비스 계정의 한 게시물에 "개인적으로 해결하려고 그간 카톡, 디엠(DM) 등 꽤 많이 보냈는데 상황이 호전이 안 돼서 공개적으로 댓글 남긴다"며 "네가 나한테 330만 원을 빌려 간 지가 벌써 2년이 다 돼 가는데 이제는 네가 돈을 갚아야 한다는 사실을 잊지 말았으면 해"라며 "금액이 문제가 아니라 돈을 빌리고 갚는 상황에서 생기는 문제를 네가 가볍게 생각 안 했으면 좋겠다. 지금 없다면 어쩔 수 없지만 꼭 기억은 해달라. 제발"이라고 공개적으로 댓글을 적었다.

한편 윤병호는 '고등래퍼' 시즌1과 시즌2, '쇼미더머니' 시리즈에 출연해 얼굴을 알렸고, 현재 불리 다 바스타드라는 예명으로 활동 중이다. 이로한은 '고등래퍼2'에 배연서라는 이름으로 출연했다.

seunga@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