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엽VS김상중', 블랙아웃과 3차 흡연의 충격…결론 어떨까(종합)
- 정유진 기자

(서울=뉴스1) 정유진 기자 = 술과 담배 중 어느 것이 더 해로울까.
14일 오후 방송된 SBS 추석 특집 '신동엽 VS 김상중 - 술이 더 해로운가, 담배가 더 해로운가'에서는 술과 담배의 유해성을 알아보고, 8주간 쌍둥이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술에 관련해서는 '블랙아웃'의 위험성을 다뤘다. 술을 먹고 쉽게 기억을 잃는 두 30대 남녀가 등장했다. 이들은 술에 취하면 지인들에게 전화를 걸기도 하고, 홀로 울거나 혼잣말을 하기도 했고 다이어트 중임을 잊고 햄버거를 사러 나가서 폭식을 하기도 했다. 문제는 다음날이면 술에 취해 했던 모든 행동을 잊는다는 점이었다.
전문가들은 "블랙아웃이 반복될수록 뇌가 망가져간다"면서 실제 두 애주가의 해마에 문제가 생기기 시작했고, 인지기능이 떨어졌으며 이대로 간다면 알코올성 치매가 올 수 있다고 했다. 알코올성 치매는 일반 치매와 달리 3~4일전 있었던 일을 기억하지 못하는 단기기억장애로 충동 조절기능 마비시켜 폭력적 성향이 되게 만든다. 또한 한 번 시작되면 진행속도가 매우 빨라 회복이 어렵다.
"인지기능이 비가역적으로 돌아오지 않는다. 기억의 회로가 영원히 망가진다"는 말에 두 애주가는 술을 끊어보기로 결심했다.
이어 흡연과 관련해서는 3차 흡연의 위험성이 다뤄졌다. 다용도실에서만 담배우를 피우는 아빠와 실외에서만 담배를 피우는 아빠가 등장했다.
3차 흡연은 담배 연기 노출된 물건을 통해 흡연 영향 받는 것을 말한다. 애연가 정성현씨는 태어난지 얼마 되지 않은 아기를 위해서 일부러 집안의 다용도실에서만 담배를 피웠다. 나름대로 아기를 위해 조심했지만, 실제 검사 결과는 충격적이었다.
아기 보행기를 비롯한 집안 물건 곳곳에서 강력한 발암물질 NNK가 매우 높은 수준으로 검출됐다. NNK는 정상적 세포를 암세포로 변화시키는 물질이다. 그뿐 아니라 정성현씨의 아내와 아기의 몸에서도 흡연자 수준의 코티닌이 검출됐다. 코티닌은 니코틴의 양을 측정할 수 있는 물질이다.
결국 정성현씨는 이미 발암물질이 노출된 물건들을 다 치우고, 담배를 끊기로 과감하게 결단했다.
실외에서만 담배를 피우는 애연가 서관호씨도 사정은 다르지 않았다. 서관호씨는 실외에서만 담배를 피우고, 집에서는 손을 깨끗하게 씻고, 옷을 따로 빠는 등의 노력을 기울였음에도 차 안을 비롯한 아이들의 물건 다량의 발암물질이 검출돼 충격을 받았다. 결국 서관호씨 역시 흡연을 중단하기로 결심했다.
술과 흡연을 하지만, 장수하는 노인들의 이야기도 다뤄졌다. 93세 애주가와 91세 애연가의 건강한 삶은 애주가, 애연가들에게 꿈과 같은 이야기로 비쳐졌다. 하지만 이들의 건강은 유전적인 요인에 의해 지켜지는 것이었다. 전문가들은 "몸에 병을 일으키는 유전적 감수성의 차이가 있다"면서 93세 애주가와 91세 애연가 각각에 술과 담배가 주는 해로움을 이겨낼 수 있는 유전적 요소들이 있었다고 말했다.
결국 두 노인의 케이스로는 술과 담배 어느 것이 더 나쁜지 따질 수 없었고, 제작진은 고민 끝에 쌍둥이 프로젝트를 생각했다. 술과 담배 두 가지를 모두 즐기는 쌍둥이를 찾아내서 둘 중 하나를 8주간 끊는 프로젝트를 실행해 어느 편의 건강이 더 좋아졌는지 알아보고, 이를 통해 결론을 내리는 것이었다. 다양한 쌍둥이들이 참여했고, 2부에서 술과 흡연 중 어느 한쪽을 끊었을 때 건강에 월등한 영향을 주는 쪽이 있었다는 결론이 나오는 것으로 예고돼 기대감을 줬다.
eujene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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