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초점]① 구혜선·안재현 파경, 주장 체크…구혜선 "섹시하지 않다더라"
- 정유진 기자
(서울=뉴스1) 정유진 기자 = 배우 구혜선(35)의 지난 18일 SNS 글 이후, 구혜선과 안재현(32)의 결혼 생활 파경 위기가 공식적으로 외부에 알려졌다. 침묵하던 안재현은 21일 늦은 오후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22일 오후 현재 이 부부의 위기 배경은 폭로전 양상으로 흐르고 있다. 양측 및 소속사의 입장 및 주장들을 정리해 봤다.
◇18일 구혜선 "권태기로 변심한 안재현…가정 지키고파."
구혜선과 안재현 부부의 폭로전 시발점은 구혜선의 SNS 폭로였다. 구혜선은 지난 1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권태기로 변심한 남편은 이혼을 원하고 저는 가정을 지키려고 합니다. (다음주에 남편 측으로부터 보도기사를 낸다고 하여 전혀 사실이 아님을 알려드립니다. 진실되기를 바라며)"라는 글을 게재했다. 이후 구혜선은 같은 날 오전 또 한 번 자신의 SNS에 "어머니가 충격을 받으셔서 건강 상태가 매우 좋지 않아 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죄송합니다"라는 글과 함께 안재현과 나눈 대화로 보이는 문자메시지 캡처 사진을 올렸다.
문자에서는 안재현으로 추정되는 인물이 구혜선에게 "이미 그저께, 3일 전에 당신이 준 합의서랑 언론에 올릴 글 다음주에 내겠다고 tvN '신서유기' 측이랑 이야기를 나눈 상황이다"라고 했고, 구혜선은 "다음주 아니고 엄마 상태보고, 나에게 '신서유기'가 내 엄마 상태보다 중요하지 않지"라고 했다. 이어 상대는 "이미 합의된 거고 서류만 남았다. 지금 의미가 없는 만남인 것 같고 예정대로 진행하고 만날게 어머니는. 내가 통화 안 드린 것도 아니고"라고 했다. 구혜선은 "만나기로 했다며. 만나면 연락 줘. 결혼할 때 설득했던 것처럼 이혼에 대한 설득도 책임지고 해주세요. 서류 정리는 어려운 게 아니니"라며 "내 엄마보다 일 먼저라고? 이런 괘씸한 이야기가 어딨어"라고 반박했다.
또 상대방은 "어머니는 통화로 이야기 나누겠다. 직접 뵙고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어요"라고 했고, 구혜선은 "그래도 책임져야지. 인정사정없이 굴면 나도 가만있지 않을거야. 직접 만나서 사죄드려. 결혼할 때 했던 말들 책임지지 못한 것에 대해서. 일이 뭐가 중요해. 내 엄마보다 중요하다면 나 정말 참지 않을거야"라고 경고했다.
◇ 18일 두번째 입장 구혜선, 소속사 발표 후 "이혼 합의 안 했다…타인에 욕한 것 배신감."
이후 이날 구혜선과 안재현의 소속사 HB엔터테인먼트는 "확인 중이다. 상황이 정리되는대로 말씀드리겠다"고 했고, 구혜선은 자신이 적은 게시글과 문자 메시지를 모두 삭제했다. 논란이 계속되자 HB엔터테인먼트는 공식입장을 보냈다. HB엔터테인먼트는 18일 공식입장을 통해 "많은 분들의 격려와 기대에도 불구하고 최근 들어 두 배우는 여러 가지 문제로 결혼생활을 유지할 수 없는 상황에 이르렀고, 진지한 상의 끝에 서로 협의해 이혼하기로 결정했다"라고 밝혔다. 소속사 측은 "최근 구혜선은 변호사를 선임해 안재현과의 이혼 합의서 초안을 작성해 안재현에게 보내면서 안재현도 빨리 변호사를 선임해 절차를 정리해 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 구혜선은 8월 중으로 법원에 이혼조정신청을 하고 9월쯤에는 이혼에 관한 정리가 마무리되기를 원한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소속사는 준비해뒀었던 구혜선의 입장문을 공개하면서 "금일 새벽 구혜선의 SNS 게시글과 이를 인용한 기사를 접했고 안재현 및 당사 역시 혼란스러운 상황"이라며 "지금까지 서로 간에 진지한 논의를 거쳐 진행된 이혼 합의 과정이 모두 생략된 채, 이혼을 원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올린 부분에 대해서 부득이하게 사생활임에도 불구하고 이전 과정을 말씀드리는 것을 유감스럽게 생각합니다"라고 적었다.
소속사의 해명으로도 구혜선과 안재현의 '파경 논란'은 끝나지 않았다. 구혜선이 같은 날 다시 한 번 글을 올리며 소속사의 공식 입장에 반박한 것.
구혜선은 "타인에게 저를 욕한 것을 보고 배신감에 이혼 이야기는 오고 갔으나 아직 사인하고 합의한 상황은 전혀 아닙니다. 저와는 상의되지 않은 보도입니다. 저는 가정을 지키고 싶습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구혜선은 자신이 안재현에게 보낸 문자를 함께 공개했다. 공개된 문자에서 그는 안재현에게 "오늘 이사님 만나 이야기했는데 당신이 대표님한테 내가 대표님과 당신이 나를 욕한 '카톡'을 읽은 것. 이로써 부부와 회사와의 신뢰가 훼손됐다는 것에 대하여 이야기 전달했다고 들었어. 회사에서 우리 이혼 문제 처리하는 거 옳지 않은 것 같아"라고 말했다. 이어 "나도 원하면 계약 해지해 주시겠다고 해서 내가 회사를 나가는 게 맞을 것 같다. 나가면 바로 이혼 소문 날 거니까 나도 당신 원하는 대로 바로 이혼하려고 해"라면서 회사를 나가면 일이 없게 되니 '용인집'의 잔금을 입금해달라고 요구했다. 또 "변호사님들과 이 약속들 적어서 이혼 조정하자. 사유는 이전과 같아. 당신의 변심. 신뢰 훼손. 그리고 나는 그 사실을 받아들이겠다라고 사실대로 말하기. 잔금 입금해주기"라고 덧붙였다.
◇ 20일 밤 구혜선 "안재현, 결혼 권태감 속 다수 여성과 긴밀하고 잦은 연락"
구혜선이 이 같은 게시물을 올린 후 HB엔터테인먼트 회사 대표의 이름도 함께 검색어에 오르내리며 화제가 됐다. 이에 HB엔터테인먼트는 지난 19일 공식 보도자료를 내고 ""당사는 최근 소속 배우 두 사람에게 개인사 부분에 대한 의논 요청을 받았고 원만하고 평화로운 결론을 위해 실무적인 조언을 해줬다"면서 사실이 아닌 근거 없는 소문 확산과 소속 배우 및 회사 대표에 관한 허위사실 유포, 명예훼손 악성댓글에 대해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알렸다.
소속사의 입장 발표 후 20일 구혜선은 소송대리인을 통해 보도자료를 내고 입장을 밝혔다. 구혜선의 소송대리인 법무법인 리우 정경석 변호사는 "구혜선은 안재현과 이혼에 '협의'한 바는 있으나, '합의'한 적은 없다"며 "(구혜선은) 현재 이혼할 의사가 전혀 없고, 혼인 파탄에 관한 귀책사유도 전혀 없다"라고 밝혔다. 이어 정 변호사는 "안재현의 결혼 권태감과 신뢰훼손, 변심, 주취 상태에서 다수의 여성과 긴밀하고 잦은 연락 등의 이유로 심한 스트레스를 받아온 구혜선이 합의이혼을 위한 절차를 진행하고 있었던 것은 사실이나, 구혜선 어머니의 정신적 충격과 건강악화와 가정을 지키고 싶은 마음에 이혼에 합의할 의사가 없음을 구혜선 본인이 이미 SNS를 통해서 명백히 밝힌 바 있다"라고 적었다.
또 "(구혜선은) 가정을 지키고 싶은 마음은 현재도 여전히 변함이 없다"며 "구혜선과 안재현이 이혼에 '합의'하였다는 기사는 전혀 증거가 없는 사실무근"이라고 강조했다. 더불어 "구혜선은 현재 소속 연예인의 사생활에 일방적으로 관여하면서 신뢰를 깨뜨린 소속사와도 더 이상 함께 할 수 없음을 확인하고, 조속히 전속계약관계가 원만하게 종료되기를 희망한다"며 "다만 소속사가 이에 협조하지 않을 경우에는 법적인 조치를 취할 수밖에 없음을 알려드린다"고 전했다.
이 글에서 구혜선이 안재현이 '주취 상태 다수의 여성과 긴밀하고 잦은 연락을 했다'는 등의 주장은 두 사람의 불화 원인에 대한 많은 추측을 낳았다.
◇ 21일 밤 구혜선, 안재현 입장글에 "내 잘못 물으면 섹시하지 않아 이혼하고 싶다던 남편"
안재현은 지난 21일 침묵을 깨고 자신의 SNS에 장문의 글을 올렸다. 이 글에서 그는 "과정과 앞뒤를 없애고 단편적인 부분만 공개해 진실이 왜곡돼 주변인들이 피해를 입게된데다 어젯밤 주취 중 뭇여성들과 연락을 했다는 의심 및 모함까지 받은 이상 더 이상은 침묵하고 있을 수 없어 이 글을 쓰게 됐다"면서 구혜선과 관계를 좁히지 못해 합의하 별거를 결정, 자신이 집을 나왔고, 7월30일 이혼을 합의했다고 했다. 이어 구혜선이 제시한 이혼 합의금을 지급했다며, 이후에도 구혜선이 처음 합의했던 금액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함께 살던 아파트의 소유권을 요구했다고 주장했다. 또 구혜선이 8월9일 밤 별거 중에 자신의 오피스텔에 들어와 자신의 휴대폰 문자를 봤다고 주장했다. 또 자신이 결혼 후 1년4개월째 정신과 치료를 받으며 우울증약을 복용하고 있다고도 적었다.
구혜선은 같은 날 안재현의 글에 다시 한 번 반박글을 올렸다. 그는 결혼 때 했던 기부금을 요구했다는 안재현의 주장에 대해 "기부금은 모두 제 비용으로 진행했기 때문에 반을 돌려 달라고 말한 금액"이라고 했다. 이어 "안재현씨가 사는 집의 모든 인테리어 비용과 가사노동 모두 100% 자신의 비용"이라고 설명했다.
더불어 '합의금'에 대해서는 "제가 하루 3만원씩 3년의 노동비을 받은 것이지 이혼 합의금을 받은것은 아니다"라고 했고, 안재현의 정신과 치료 주장에 대해서는 "키우던 강아지가 하늘나라에 가게 되자 제가 먼저 우울증이 와서 제가 다니던 정신과에 남편을 소개해 줘 다니게 했다"고 주장했다. 또 구혜선은 "남편은 차츰 정신이 나아지자 술을 좋아했고 술에 취해 여성들과 통화하는 것을 제 눈으로도 보고 제 귀로도 들었다"며 "오해를 살 수 있으니 자제하라 충고도 했으나 결국 잦은 싸움의 원인이 될 뿐이었다"라고 기존의 '주취상태에서 다수의 여성들과 연락했다'는 주장을 재차 강조했다.
그러면서 '별거 중인 오피스텔에 동의 없이 들어왔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별거용이 아니라 연기에 집중하고 싶다는 그의 말을 존중해서 제 허락하에 얻은 공간이었으니 제게도 그곳에 찾아갈 권리가 있다"라고 했다. 그뿐 아니라 구혜선은 "(안재현이) 이혼해주면 용인 집을 주겠다고 하길래 알겠다고 했는데 그때부터 이혼 노래를 불러왔다"며 "내가 잘못한 것이 뭐냐고 물으면 '섹시하지 않아서 이혼하고 싶다'는 말을 해온 남편이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나는 집에 사는 유령이었다. 한때 당신이 그토록 사랑했던 여인은 좀비가 되어 있었다"는 말로 글을 마무리했다.
구혜선은 22일 안재현이 자신과 대화했던 '카톡' 글을 공개하겠다고 알리자 "저 카톡 안해요~ 괜한 준비 마셔요. 배신자야"라는 글을 게재하기도 했다.
eujene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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