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이슈] "정휘가 운전" 손승원, 무면허 음주 뺑소니에 '거짓말'까지..검찰 송치

배우 손승원/뉴스1 ⓒ News1
배우 손승원/뉴스1 ⓒ News1

(서울=뉴스1) 윤효정 기자 = 무면허 음주운전을 하다 추돌사고를 낸 후 현장에서 도주한 혐의를 받는 뮤지컬배우 손승원(29)이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됐다. 특히 현재 구속 상태인 손승원은 사고 초기 동승자인 배우 정휘(28)가 운전했다고 거짓 진술을 한 것이 드러나 논란은 가중되고 있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지난 4일 손승원에게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특가법)상 도주치상 및 위험운전치상죄,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및 무면허운전 혐의를 적용해 기소 의견으로 서울중앙지검에 송치했다고 7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손승원은 지난해 12월26일 새벽 4시20분께 서울 강남구 청담동 학동사거리에서 만취 상태로 부친의 차량을 운전하다가 추돌사고를 냈다. 이 사고로 인해 피해 차량의 피해차량 운전자와 동승자가 경상을 입었다. 당시 손승원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206%로 면허 취소 수준이었다.

추돌 사고 당시 손승원은 조치를 취하지 않고 도주하다가 주변에 있던 택시기사 등이 그를 추격해 검거가 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손승원은 다른 음주사고로 지난해 11월18일 면허가 취소된 상태였던 것이 알려지며 논란은 더욱 커졌다.

경찰에 따르면 손승원은 사고 직후 동승자인 배우 정휘가 운전했다고 진술했다. 그러나 목격자들은 손승원이 운전석 쪽에서 내렸다고 증언했고, 손승원도 음주 측정 후 자신이 운전한 것을 시인했다.

정휘는 사건 이후 경찰조사에서 "손승원이 '이번에 걸리면 크게 처벌받으니 네가 운전했다고 해달라'고 했는데 선후배 관계여서 쉽게 거절할 수 없었다"고 진술했다.

손승원이 무면허에 네 번째 음주운전 적발, 사고 후 도주를 한 것에 더불어 경찰에 거짓 진술을 한 사실까지 알려지며 더욱 논란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경찰은 손승원의 차에 동승한 정휘에 대해서는 불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경찰은 "정휘는 손승원이 시동을 걸자 완곡하게 운전을 만류했다"며 "손승원이 선배이고 운전을 한 지 약 1분만에 사고가 발생해 적극적으로 제지하기 어려웠던 점을 고려했다"고 했다.

손승원은 지난 2009년 뮤지컬 '스프링 어웨이크닝'으로 데뷔했으며 '헤드윅', '그날들' 등 다수의 뮤지컬과 '청춘시대', '와이키키 브라더스' 등의 드라마로 대중에 얼굴을 알렸다. 이번 음주운전 사고로 뮤지컬 '랭보'에서 불명예 하차했다.

ichi@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