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 Talk]하연수의 SNS 댓글, 사과문까지 올릴 일인가
- 유수경 기자
(서울=뉴스1스타) 유수경 기자 = 배우 하연수가 때아닌 인성 논란에 휩싸였다. 개인 SNS의 댓글 때문이다. 논란이 커지자 자필 사과문까지 게재하며 자신의 행동에 대해 반성하고 있다. 그러나 불친절한 댓글 몇 개가 마녀사냥으로 이어진 점에 대해서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하연수는 지난 1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한 작가의 작품 사진을 올렸다. 이후 한 누리꾼이 작품에 대해 질문을 했고 하연수가 답변을 달면서 논란이 불거졌다. 그의 말투가 비꼬는 것 같다는 일부 누리꾼들의 지적이 이어진 것이다.
두 달 여 전의 글도 함께 화제로 떠올랐다. 하연수가 '아시아 하프 페스티벌 2016 라이징스타 콘서트'에 다녀온 뒤 올린 글이 문제였다. 그는 "하프의 대중화를 위해 공연도 더 많이 챙겨 보고, 하프 연주도 다시 시작해야겠다"는 글을 적었고 한 누리꾼은 "대중화를 하기에는 가격의 압박이 너무..."라는 댓글을 달았다.
하연수는 하프의 종류와 가격대에 관해 설명하며 "잘 모르시면 센스 있게 검색을 해보신 후 댓글을 써주시는 게 다른 분들에게도 혼선을 주지 않고 이 게시물에 도움을 주시는 방법이라 생각됩니다"라고 답글을 달았다.
그러나 일부 누리꾼들이 하연수의 댓글 속 말투에 대한 불쾌감을 드러내면서 논란이 번진 것이다. 이들은 하연수의 말투에서 댓글을 단 누리꾼에 대한 조롱이 느껴진다며 그의 인성을 문제 삼았다.
평소 하연수는 SNS를 통해 팬들과 적극적인 소통을 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연예인들은 SNS에 달리는 팬들의 댓글을 그냥 지나치기 일쑤인데 하연수는 답글을 통해 친근한 매력을 뽐내왔다. 특히 맞춤법을 틀리지 않고 꼼꼼히 글을 적는 습관 때문에 '진지충'이라는 별명까지 얻었다. 평소 성격 역시 예능을 다큐로 받아들일만큼 진지하다는 것이 주변의 평이다.
이번 사안으로도 하연수의 진지한 면은 드러났다. 하연수는 31일 저녁 자필 사과문을 게재하며 자신의 행동에 대해 반성했다. 그는 "제가 신중하지 못한 답변을 하게 되면서 직접적으로 상처 받으셨을 팬 여러분들에게 진심으로 사죄의 말씀 드린다"며 "저를 아껴주시는 팬 여러분들에게 염려 끼쳐드린 점 죄송하다. 배우로서 모든 발언에 책임감을 갖고 신중한 모습을 보여드렸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했고 너무나도 큰 후회와 책임감을 느끼게 됐다"고 밝혔다.
또한 하연수는 "저의 미성숙한 발언으로 인해 불편함을 느끼신 모든 분들께 다시 한 번 정중히 사과드린다"고 거듭 사과했다.
하연수의 경솔한 댓글 때문에 불쾌함을 느낀 일부 누리꾼의 입장을 이해하기 어려운 건 아니나, 배우의 인성까지 거론하며 역으로 인신공격을 한 것은 이해하기 어려운 지점이다. 이날 오후 한 포털 사이트에는 '하연수 인성 논란'이라는 검색어가 등장하기도 했다.
하연수는 경솔한 댓글로 실수를 했고, 강도 높은 비난을 받으면서 뼈아픈 경험을 했다. 그러나 직접 자필 사과문까지 올리며 반성을 하고 있는 지금 그의 인성에 대해 논하는 것은 적절치 않아 보인다. 따끔한 지적에 진심어린 마음을 담아 사과한 하연수에게 따스한 시선을 보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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