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 Talk]채수빈·구자욱, 6시간 침묵이 남긴 의문점들

(서울=뉴스1스포츠) 장아름 기자 = 연예인과 스포츠스타 커플 탄생이 불발됐다.

배우 채수빈과 프로야구 삼성라이온즈 투수 구자욱 양측이 21일 오전 열애설 기사가 최초 보도된지 약 6시간 만에 공식 입장을 발표했다. 발단은 이날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 게재된 사진이었다. 사진 속 두 사람은 다정하게 손을 잡고 어딘가로 향하고 있었다. 다수의 팬들은 두 사람이 포착된 장소가 서울역이라고 알리는가 하면, 이들의 커플 아이템을 제시하기도 했다.

구자욱의 '측근'을 통한 기사는 이들의 열애를 공식화하는 듯했다. 이 측근은 다수의 매체를 통해 구자욱이 채수빈과 함께 교제 중인 것이 맞으며, 두 사람이 교제를 시작한지 얼마 지나지 않았다는 소식까지 보탰다. 20대 청춘 남녀의 열애설은 대형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내렸고 이들의 열애는 기정 사실화돼 가고 있었다.

연예인과 스포츠스타 커플 탄생이 불발됐다. ⓒ News1 스포츠 DB

반면 채수빈 측은 열애설이 불거진 직후 "본인에게 확인하겠다"는 말을 전했다. 현재 채수빈이 KBS2 주말드라마 '파랑새의 집' 촬영 중은 아니지만 다른 스케줄을 소화하고 있다며 확인이 늦어진다고 했다. 여기에 "12시께 보도자료를 통해 열애 여부를 발표할 것"이라고 했지만 시간이 지나도 별다른 입장을 취하지 않았다.

이후 채수빈 측은 오후 4시가 지난 시간에 이르러서야 열애설을 부인했다. 소속사 측은 "두 사람은 친한 사이일 뿐 연인 사이는 아니라고 한다"며 "기사에 나오게 된 사진은 다른 지인들과 함께 있다가 지방으로 내려가는 구자욱 선수를 배웅하는 사진이었다. 사진만 보면 충분히 오해를 살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그러한 장소에서 편하게 다닐 만큼 부담 없는 관계라고 말씀드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21일 배우 채수빈과 야구선수 구자욱의 열애설이 불거졌다. ⓒ News1 스포츠 / 온라인 커뮤니티

채수빈 측이 본격 해명에 나서고 구자욱 역시 열애설을 부인하면서 해프닝으로 끝났다. 하지만 다정하게 포착된 두 사람의 증거 사진 때문인지 의혹은 쉽게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여느 20대 연인처럼 다정하게 손을 잡고 걸어가는 모습이 단지 친한 사이일 것 같지 않다는 추측과 소속사의 늑장 대응이 석연치 않다는 여론이 만들어졌다.

이에 대해 채수빈 측의 한 관계자는 이날 공식 발표 후 뉴스1스포츠에 "명확히 하려고 하다 보니 입장 발표가 늦어졌다"고 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채수빈의 스케줄은 드라마가 아닌 다른 스케줄"이라며 "한 명이 아닌 두 명 모두 알려진 이들이기에 양쪽에 자세히 알아보기 위해 시간이 소요됐다. 입장을 번복하게 되면 곤란해질 수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신중한 공식 발표를 비난하고자 하는 것은 아니지만 6시간이라는 적지 않은 시간이 두 사람 관계에 대한 의문을 키웠다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그 사이 너무나 많은 추측성 기사와 이슈가 생산됐던 만큼 어떠한 대응도 하지 않고 있었다는 점이 의문을 가중시켰다. 해당 열애설은 해프닝으로 일단락됐지만 두 사람을 향한 의문의 눈초리를 거두기는 다소 어려울 전망이다.

aluem_cha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