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크러쉬 '오아시스' 베꼈다? 레퍼런스 vs 표절 논란

(서울=뉴스1스포츠) 이경남 기자 = 아이돌 그룹 음악을 밀어내고 음원차트 1위를 휩쓸었던 크러쉬의 '오아시스(Oasis)'가 표절 의혹에 휩싸였다.

최근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에서는 크러쉬의 '오아시스'와 에릭 베링거의 '아크워드(Awkward)'의 음악을 비교하는 동영상이 게재됐다. 장르의 유사성, 레퍼먼스를 넘어 샘플링을 했거나 번악곡이라 할 수 있을 정도로 비슷하다는 반응이다.

'오아시스'는 크러쉬의 자작곡이며 블락비의 지코가 피처링에 참여한 곡이다. 808사운드를 기반으로 한, 브릿지에서 하프타임으로 떨어지는 템포가 포인트인 경쾌한 노래로 올 여름 갈증을 시원하게 날려주는 음악이라는 평을 받으며 걸그룹 열풍 속에서도 음원차트 1위를 휩쓸었다.

크러쉬의 '오아시스(Oasis)'가 표절 의혹에 휩싸였다. ⓒ News1스포츠 / 아메바 컬쳐 제공

지난 9일 발매된 '오아시스'는 일부 누리꾼이 표절 의혹을 제기하면서 '아크워드'와 비교하는 동영상이 급속도로 확산되며 수면 위로 올라왔다.

강일권 힙합 웹진 리드머 편집장은 지난 14일 자신의 SNS를 통해 "'쇼미더머니' 가사 논란 덕에 미국 알앤비 뮤지션 에릭 베링거(Eric Bellinger)의 '아크워드'를 번안곡 수준으로 베낀 크러쉬의 '오아시스'는 순항 중"이라며 "원 저작권자가 소송을 걸어 판결이 나지 않는 이상 표절이란 말을 쓸 수 없기에 (이렇게 표현한다)"고 밝혔다.

강 편집장은 이어 "지금 한국대중음악계에는 레퍼런스(참고)를 빙자한 베끼기에 중독된 뮤지션들이 너무 많다. 심지어 이게 잘못된 건지조차 모르는 이들도 있다"고 일침을 가했다.

한편 크러쉬 소속사 아메바 컬쳐 측은 공식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lee122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