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헌, 과거 자필 사과편지 “여러분이 느꼈을 실망감…숨만 쉬며 살아”

26일 배우 이병헌이 “죄송하다”며 팬들과 가족을 향해 거듭 사과한 가운데, 이병헌의 과거 자필 심경글이 재조명 받고 있다.
이병헌은 지난해 9월 이른바 ‘50억 협박 사건’이 알려진 후 소속사 BH엔터테인먼트의 페이스북을 통해 자필로 쓴 심경 고백글을 게재했다.
당시 이병헌은 “이번 일로 인해 여러분들이 느끼셨을 실망감은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라는 걸 알기에, 저 역시 머리도 마음도 그 역할을 못할 만큼 그저 숨만 쉬며 지내고 있습니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계획적인 일이었건, 협박을 당했건, 그것을 탓하기 이전에, 빌미는 덕이 부족한 저의 경솔함으로부터 시작된 것이기에 깊은 후회와 반성의 시간을 보내고 있고 많은 분들의 사랑을 받았던 배우로서의 큰 책임감에 대해 뼈저리게 느끼고 있습니다”고 전했다.
끝으로 이병헌은 아내인 배우 이민정을 언급하며 “여전히 내 옆을 지켜주는 아내와 가족들에게 더 이상의 실망을 주는 일이 없도록 평생을 노력하겠습니다. 늘 반성하는 마음으로 제게 주어진 일들에 최선을 다하며 살도록 노력하겠습니다”며 자필 사과문을 끝마쳤다.
앞서 이병헌은 모델 이지연과 해체한 걸그룹 글램의 멤버 다희와 함께 '50억 동영상 협박 사건'에 휘말린 바 있다. 이와 관련해 서울중앙지법 형사 9단독(정은영 부장 판사)은 1월15일 열린 선고 공판에서 이지연에게 징역 1년2월, 김다희에게 징역 1년을 선고 했다.
그러나 이병헌의 처음 주장과 달리, 이병헌이 이지연에게 적극적으로 만남을 요구한 일련의 정황들이 언론 보도를 통해 알려지면서 이병헌은 비난을 피하게 어렵게 됐다. 해당 판결과 관련해 검찰과 이지연, 다희 모두 항소의 뜻을 밝힌 상태이며, 피해자인 이병헌은 지난 13일 두 사람의 처벌불원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병헌의 아내이자 배우인 이민정은 4월 출산을 위해 산후조리원 선택까지 모두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두 사람은 경기도 광주의 신혼집에서 출산을 준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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