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우 홍익선 대표, 트로트를 비주류에서 주류로 이끈 '명장'
- 권수빈 기자
(서울=뉴스1스포츠) 권수빈 기자 = 인우프로덕션이 경영난과 내부 사정으로 엔터테인먼트 활동을 전면 중단한다고 밝힌 가운데, 어려움 속에서도 회사를 성장시켜온 홍익선 대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인우프로덕션은 11일 "내부사정으로 인해 부득이하게 엔터테인먼트로서 활동을 전면 중단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소속가수 장윤정, 박현빈, 윙크, 강진, 최영철, 홍원빈, 양지원, 윤수현 등은 뿔뿔이 흩어져 각자의 길을 걷게 됐다. 지난 10년간 국내 트로트계를 이끌어 온 이들이기에 이번 소식은 더욱 안타까울 수밖에 없다.
특히 아이돌 가요에 편중된 국내 가요계 속에서 꾸준히 트로트라는 장르를 알리고 흥행시킨 만큼 인우프로덕션의 활동 중단 소식은 트로트계의 위기라는 말이 돌 정도다.
실제로 장윤정, 박현빈을 통해 트로트를 전국민적인 장르로 만들어내는데 성공한 인우프로덕션은 어려운 상황에서도 '트로트계 SM'이라고까지 불리며 업계를 이끌었다.
많은 이들은 장윤정, 박현빈을 롤모델로 삼고 트로트 가수를 꿈꿨던 것이 사실. 이렇듯 인우프로덕션은 존재 자체만으로 트로트 업계에 많은 파급 효과를 가져온 것이 사실이다.
특히 쉽지 않은 싸움의 선봉에 선 홍익선 대표는 그동안 트로트 업계에서 시도하지 않았던 새로운 도전들을 과감히 실천하는가 하면 트로트가수들의 인식을 바꾸는 선구자적인 역할을 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홍 대표의 이런 노력으로 국내 성인가요 시장은 과거와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성장했다. 하지만 이런 인우프로덕션이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되면서 트로트 장르의 힘이 빠지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사실이다.
트로트에 대한 열정 하나만으로 살아 온 홍익선 대표는 "지난 10년 동안 트로트를 사랑해주시고 인우기획을 사랑해주신 분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 비록 인우기획은 역사 속으로 사라지지만 국내 트로트가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많은 사랑과 관심 부탁드린다"고 인사를 전했다.
인우프로덕션은 비록 그 모습을 감추지만 트로트에 대한 이들의 열정이 앞으로 성인가요 발전의 발전에 있어 자양분이 될 것임은 누구도 부정할 수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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