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자, 세상 떠난 남편과 첫만남 떠올리며 울컥 "참 좋아했던 사람"

'손석희의 12시' 30일 방송

MBC 표준FM '손석희의 12시' 방송 화면 캡처
MBC 표준FM '손석희의 12시' 방송 화면 캡처

(서울=뉴스1) 김고은 인턴기자 = 배우 김혜자가 세상을 떠난 남편과의 첫만남을 떠올리며 그리움을 드러냈다.

지난 9월 30일 방송된 MBC 표준FM '손석희의 12시'에는 영화 '여전히 찬란하게'의 배우 김혜자, 문성현과 송일곤 감독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손석희는 "'여전히 찬란하게' 제목이 좋다, 김혜자 배우님께 여전히 찬란하게 남아 있는 기억이 있냐"라고 물었다. 김혜자는 "우리 엄마하고 어디 갔다 올 때였다, 기차 칸에서 그분(남편)이 과일을 예쁘게 깎아서 우리 엄마한테 가져다드렸다"라고 회상했다.

이어 "우리 엄마가 괜찮은 총각이니 집에 놀러 오라고 해서 그 사람이 왔다, 근데 그 남자 외모가 참 좋아서 굉장히 설렜다"라며 "내가 좋아하니까 우리 부모님도 '아 저렇게 좋아하면 저 남자에게 물어봐야겠다' 하셨나 보더다, 그렇게 그 남자와 결혼했다"라고 말했다.

이에 손석희는 "부군께서 아주 고도의 작전이 있으셨던 거 같다"라며 너스레를 떨었고, 김혜자는 "그런 사람은 아니다, 순진하다"라고 반응했다. 이후 손석희가 "그런 아름다운 기억을 가지고 있으니까 좋다"라고 말하자, 김혜자는 "그 사람이 돌아가서 미울 데도 없지만 그 사람이 미울 때는 그 기억을 생각한다, 내가 저 사람을 참 좋아했지"라며 "막 눈물 나려고 한다"라고 말했다.

goun03011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