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리109' 박소담 "번아웃인 줄 알았는데 갑상샘암…혹이 13개나 있더라"

'플레이리스트 109' 18일 방송

MBC '플레이리스트 109' 방송 화면 갈무리

(서울=뉴스1) 안태현 기자 = 배우 박소담이 갑상샘암 투병기를 전했다.

지난 18일 방송된 MBC '오늘을 버틴 노래-플레이리스트 109'에는 박소담이 출연해 MC 이석훈, 딘딘, 이준과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이 담겼다.

이날 박소담은 석촌호수를 자신만의 특별한 장소로 꼽은 이유에 대해 "근처에 살아서 어릴 때부터 놀이터 가듯 걸어서 올 수 있었다"라며 "또 수술하고 난 뒤에 체력이 많이 떨어져서 조금씩 체력을 늘려가면서 (여기서) 정말 많이 울었다"라고 얘기했다.

이에 이석훈은 "소담 씨가 조심스럽게 얘기를 해줬는데, 몸이 아팠던 정확한 병명이 무엇이었나"라고 물었고, 박소담은 "갑상샘암이고, 정확하게는 갑상샘유두암이었다"라고 말했다.

진단을 받았던 당시를 회상하며 박소담은 "드라마에서 많이 보던 장면처럼 결과를 듣는데, 교수님이 '암입니다'라고 하더라"라며 "뒤에 엄마가 계시는데 엄마 얼굴을 못 보겠더라"라고 얘기했다.

이어 "그 장면이 제 마음속에 딱 찍혀있다"라며 "이후에 아빠랑 밥을 먹다가 암이라고 알리니 그냥 나가셨다, 아마 우신 것 같다"라고 해 먹먹함을 더했다.

이석훈은 "언제 알게 됐나"라고도 물었고, 박소담은 "제가 '유령'이라는 작품을 촬영할 때 액션이 되게 많았다, 근데 어디가 아픈지 모르겠지만 몸이 안 좋았다, 에너지가 안 올라오고 맨날 다운되고 우울해 있었다"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박소담은 "저는 번아웃이 온 줄 알았다, 1년에 여섯 작품을 했다"라며 "근데 검사를 했더니 목에 혹이 13개가 있었고 림프샘까지 전이가 된 상황이었다"라며 "그게 명확한 이유였던 거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박소담은 "(의사 선생님이) '소담 씨는 목을 쓰는 일을 하셔야 하는데 가장 큰 혹이 고음 신경에 붙어있는데 침투가 되면 목소리를 잃을 수 있다'고 하더라"라며 "그래서 영화 홍보도 못 하고 바로 수술을 했다"라고 털어놨다.

한편 박소담은 지난 2021년 말 갑상샘 유두암 진단을 받고 수술을 받은 뒤 한동안 휴식기를 가졌으며 오는 26일 개봉하는 영화 '경주기행'으로 3년 만에 스크린에서 관객들을 만난다.

taehyu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