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여정, 美 에미상 여우조연상 후보 지명…오스카 이어 새 역사 도전
- 안태현 기자
(서울=뉴스1) 안태현 기자 = 배우 윤여정이 제78회 프라임타임 에미상(Primetime Emmy Awards, 이하 에미상) 후보에 올랐다.
미국 텔레비전 예술·과학아카데미(ATAS)가 8일(현지 시각) 발표한 제78회 에미상 시상식 후보 명단에 따르면, 윤여정은 넷플릭시 시리즈 '성난 사람들' 시즌2(이하 '성난 사람들2')를 통해 미니시리즈 및 TV 영화 부문 여우조연상(Outstanding Supporting Actress In A Limited Or Anthology Series Or Movie) 후보에 올랐다.
이 부문에서 윤여정은 '러브 스토리 존 F. 케니디 주니어 & 캐롤린 베셋'의 콘스턴스 지머, '괴물: 에드 게인 이야기'의 로리 멧캐프, '올 허 포트'의 다코타 패닝, 'DTF 세인트 루이스'의 린다 카델리니, 조인 선데이와 경쟁을 하게 됐다.
윤여정이 출연한 '성난 사람들2'는 한국계 미국인인 이성진 감독이 연출한 작품이다. 지난 4월 공개된 8부작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로 특권층이 모인 컨트리클럽에서 한 젊은 커플이 상사와 그의 아내 충격적인 다툼을 목격한 뒤, 두 커플과 클럽의 주인인 한국인 억만장자 간에 회유와 압박이 오가는 치열한 수싸움이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윤여정은 극 중 컨트리클럽을 새롭게 인수한 억만장자 한국인 박 회장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극 중 박 회장의 두번 째 남편이자 주치의 김 박사 역은 송강호가 소화했다.
앞서 윤여정은 지난 2021년 열린 '제93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영화 '미나리'를 통해 한국 배우 최초로 여우조연상을 수상한 바 있다. 이런 가운데, 에미상 후보까지 오르면서 미국을 대표하는 영화 시상식과 TV 시상식 모두에서 트로피를 들어올릴 수 있을지 기대가 커진다.
윤여정의 후보 지명 외에도 '성난 사람들2'는 이번 에미상 시상식에서 미니시리즈 작품상(Outstanding Limited Or Anthology Series)은 물론 남우주연상(오스카 아이작), 여우주연상(캐리 멀리건), 남우조연상(찰스 멜튼), 감독상, 극본상(작가상), 캐스팅상, 촬영상, 의상상 등의 후보로도 지명됐다.
앞서 '성난 사람들' 시즌1은 제75회 에미상 시상식에서 미니시리즈 작품상은 물론 이성진 감독이 감독상과 극본상(작가상)을, 주연인 한국계 미국인 배우 스티븐 연이 남우주연상을, 베트남계 배우 앨리 웡이 여우주연상 등을 받는 등 총 8관왕을 차지했다.
제78회 프라임타임 에미상 시상식은 오는 9월 15일 오전 9시(한국 시각) 로스앤젤레스(LA) 피콕 극장에서 열릴 예정이다.
한편 미국 방송계 아카데미상으로 불리는 최고 권위의 시상식 에미상은 주요 배우 및 연출진을 대상으로 하는 프라임타임 에미상과 기술진과 스태프에게 수여하는 프라임타임 크리에이티브 아츠 에미상(Primetime Creative Arts Emmy Awards) 등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프라임타임 에미상을 보통 '에미상'이라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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