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교환 '모두가 자신의 무가치함과 싸우고 있다' 2.2% 출발
- 윤효정 기자

(서울=뉴스1) 윤효정 기자 = '모두가 자신의 무가치함과 싸우고 있다' 2% 시청률로 출발했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18일 처음 방송된 JTBC 새 토일드라마 '모두가 자신의 무가치함과 싸우고 있다'(극본 박해영/연출 차영훈/이하 '모자무싸')는 전국 유료 가구 시청률 2.2%로 출발했다.
방송은 20년째 감독 문턱에서 좌절한 황동만(구교환 분)의 일상을 조명했다. 그럼에도 그는 24시간이 바빴다. 형편없는 영화 보면 여기저기 사이트 찾아다니며 신랄하게 씹어주고, 진짜 좋은 영화 보면 눈물 콧물 흘려가며 샘이 나 미쳐버리느라 하루도 모자랐다. 그 사이사이 유명 영화인 모임 '8인회'에도 빠지지 않고 나가, 잘 나가는 선후배의 행보에 초를 치기도. 수강생이 갈수록 줄어 학원 강사 자리는 언제 잘릴지 모르고, 사채 독촉 전화에 시달리는 절박한 상황에서도 입이 쉬지 않았다.
황동만의 위태롭고 불안한 심리는 그가 항상 손목에 차고 다니는 감정 워치를 통해 적나라하게 폭로됐다. 8인회 친구 이준환(심희섭 분)의 동생이 개발한 이 시계의 테스트 지원자에 황동만이 뽑힌 이유는 그가 '40대 무직남 군'이기 때문. 무직 소리를 듣자마자 심박수가 급격히 폭등했고, 감정 시계는 빨간불에 경고음까지 울리며 격한 수치를 보였다.
8인회 내에서도 황동만은 철저히 이방인이었다. 가는 곳마다 제어장치도 없이 날뛰는 탓에 황동만은 그저 에너지 소모가 큰 피곤한 존재일 뿐이었다. 특히 새 영화 개봉을 앞둔 박경세(오정세 분)에게 황동만은 눈엣가시였다. 정작 본인은 영화 한 편 만들어본 적 없으면서 남의 영화는 물론 자기 영화까지 신랄하게 깎아내리는 황동만의 독설에 질린 박경세의 분노는 극에 달했다.
반면, 세상이 그의 목소리를 소음으로 치부할 때, 황동만의 결핍과 잠재력을 알아본 변은아(고윤정 분)의 등장은 황동만의 마음에 파동을 일으켰다. "시나리오 궁금해요"라는 변은아의 한 마디에 붉은 경고등뿐이던 감정 워치에 첫 번째 ‘초록불’이 켜진 것. 서로가 서로에게 구원이 될 서사를 예고하며 기대감을 증폭시킨 대목이었다.
'모자무싸' 2회는 19일 방송에서 이어진다.
ich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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