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C가 주인공? '성시경의 고막남친' 방송 전부터 제목 '갑론을박' [N이슈]
- 윤효정 기자

(서울=뉴스1) 윤효정 기자 = 새 음악 예능 프로그램 '성시경의 고막남친'의 제목을 두고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11일 KBS는 KBS 2TV 음악 토크쇼 '더 시즌즈' 아홉번째 시즌은 '성시경의 고막남친'을 제목으로 확정했다고 알렸다.
'더 시즌즈'는 KBS 심야 음악 토크쇼 최초로 시즌제 MC 방식을 도입한 프로그램으로, 2023년부터 박재범, 최정훈(잔나비), 악뮤, 이효리, 지코, 이영지, 박보검, 십센치까지 국내 최정상 아티스트들이 릴레이로 MC를 맡아왔다. 시즌마다 색다른 MC와 함께 다양한 음악 이야기를 펼치며 국내 대표 심야 음악 토크쇼로 명맥을 이어가고 있다.
'더 시즌즈'는 매 시즌 다른 타이틀을 선보인다. MC의 캐릭터, 시즌의 색깔을 드러내는 만큼 애시청자들에게는 타이틀을 추리하는 재미도 크다. 제작진은 '고막남친' 타이틀을 확정하면서, 성시경이 가요계를 대표하는 '발라드 황제'로 독보적인 음색과 감성을 통해 사랑 받아온 만큼 이번 시즌은 그의 대표 수식어를 그대로 녹였다고 설명했다.
제작진은 "성시경은 오랜 시간 쌓아온 음악적 내공과 무대 경험, 다양한 방송과 콘텐츠에서 보여준 재치 있는 입담을 바탕으로 프로그램을 이끌어갈 예정"이라며 "원조 '고막남친'인 그가 소개하는 새로운 '고막남친'과 '고막여친'들의 무대가 금요일 밤마다 펼쳐지며, 음악과 토크가 어우러진 특별한 힐링 타임을 선사할 전망이다"라고 했다.
제작진의 설명과 달리 누리꾼들은 엇갈리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일부에선 성시경이 '남친상'으로 표현되는 프로그램 제목이 와 닿지 않는다는 의견을 제기했다. 더불어 성시경이 '좋을텐데' '미소천사' '거리에서' 등 네 글자 제목의 히트곡을 다수 선보인 가수인 만큼, 보다 센스있는 작명이 어울렸을 것이라는 주장도 등장하고 있다.
기존의 '더 시즌즈' 타이틀과도 결이 다른 모양새란 평가도 있다. 지코의 '아티스트', 박재범의 '드라이브', 악뮤의 '오날오밤,' 이효리의 '레드카펫', 박보검의 '칸타빌레' 등 전 시즌은 대체로 무대와 출연하는 가수들을 위한 색깔이 강했으나, '고막남친'은 MC를 강조하는 성격이라는 것이다. 이에 출연 가수들을 빛나게 하는 음악 토크쇼인 프로그램 콘셉트와 어울리지 않는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이와 관련, 조만간 진행된 제작발표회에서 MC 성시경이 일부 누리꾼들의 이같은 반응에 자신의 생각을 밝힐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제목에 대한 호, 불호 반응 속에서 '성시경의 고막남친'은 오는 17일 첫 녹화를 진행하며, 27일 오후 10시 시청자와 처음 만난다.
ichi@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