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한인데 안 보고 배겨?…'막장 대모'의 메디컬 장르 도전 [N초점]

TV조선 '닥터신' 포스터
TV조선 '닥터신' 포스터

(서울=뉴스1) 안태현 기자 = '막장 대모'로 불리는 임성한(피비) 작가가 3년 만에 '메디컬 스릴러' 장르의 드라마로 복귀한다.

오는 14일 오후 10시 30분 TV조선(TV CHOSUN) 새 주말미니시리즈 '닥터신'(극본 피비/ 연출 이승훈)이 처음 방송된다. '닥터신'은 신의 영역에 도전하는 천재 의사와 하루아침에 뇌가 망가져 영혼을 잃어가는 한 여자의 이야기를 그리는 메디컬 스릴러 드라마다.

'닥터신'은 특히 '보고 또 보고' '인어 아가씨' '하늘이시여' '신기생뎐' '오로라 공주' '압구정 백야' 등의 작품으로 파격적인 이야기 전개로 드라마 마니아들에게 유명한 임성한 작가가 2023년 방송된 '아씨두리안' 이후 3년 만에 내놓는 신작이라는 점에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임성한 작가는 매 작품마다 독보적인 상상력으로 기존 드라마의 문법을 완전히 뒤집는 반전 서사를 선보여왔다. 이에 일각에서는 '마라맛 드라마의 대가'라고 불리는가 하면, '막장 대모'라고도 평가받았다. 작품 전반에서 겹사돈, 이복동생의 남자를 빼앗는 설정, 귀신에 빙의되어 눈에서 레이저가 나오는 장면 등 기상천외한 이야기들로 큰 주목을 받았다.

이런 파격적인 전개를 앞세워 임성한 작가의 작품은 늘 시청률 고공행진을 이어왔다. 1998년 방송된 '보고 또 보고'의 경우 최고 시청률 57.3%(이하 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를 기록했다. '인어아가씨'와 '하늘이시여'는 각각 최고 47.9%와 44.9%의 수치를 보였다. 또한 22013년까지 집필했던 '아현동 마님' '보석비빔밥' '신기생뎐' '오로라 공주' 모두 20% 이상의 시청률을 기록하면서 히트를 0쳤다.

TV조선 '닥터신'

하지만 2015년 방송된 '압구정 백야'를 마지막으로 임성한 작가는 절필을 선언해 모두의 의아함을 자아냈다. 그러나 절필 선언 후 6년이 지난 2021년 임 작가는 TV조선 '결혼작사 이혼작곡'으로 화려하게 돌아왔다. 필명도 '피비'로 바꾼 것이 이때가 기점이다.

'결혼작사 이혼작곡'은 총 3개의 시즌으로 제작돼 성공을 거뒀고, 이후 곧바로 임 작가는 '아씨두리안'을 집필하면서 승승장구를 이어갔다. 그러나 '아씨두리안' 후 임 작가는 다시 3년간의 침묵을 이어왔고, 그의 신작이 다시 나올 수 있을지에 대해 시청자들의 궁금증이 커졌다. 그러던 중, 임 작가는 3년 만에 '닥터신'으로의 복귀를 택했고, 해당 드라마의 장르가 임 작가가 처음으로 도전하는 메디컬 스릴러라는 점에서 많은 주목을 받았다.

'닥터신'은 특히 '뇌 체인지'라는 독특한 소재를 내세운다. 여기에 사랑을 위해 금기에 손댄 사람들과 욕망과 희생을 넘나드는 서사가 얽히고설키면서 일어나는 충격적 파국을 그려낼 전망이라고. 그간 독특한 자신만의 작품 세계를 선보여왔던 임 작가가 과연 '뇌 체인지'를 소재로 한 메디컬 스릴러로는 또 어떤 파격적 이야기를 펼쳐 보이게 될지, 또 시청률의 제왕다운 성적을 이번에도 거둘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

제작진 역시 "피비 작가는 그 누구도 떠올릴 수 없는, 예측 불가한 상상력으로 작품마다 강력한 충격과 깊은 중독성, 색다른 메시지를 선사해 왔다"라며 "'닥터신'은 기존 드라마에서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했던, 그야말로 파격의 정점을 찍는 메디컬 스릴러가 될 것"이라고 귀띔해 기대감을 높였다.

taehyu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