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네 같은 XX들과 일 안 해"…배역 감독에 막말 배우, 시장 생선 장수 됐다
- 신초롱 기자

(서울=뉴스1) 신초롱 기자 = '롤러코스터'를 통해 인기를 얻었던 배우 정흥석이 기고만장했던 과거를 회상했다.
5일 방송된 MBN '특종세상'에서는 경기도 포천의 한 오일장에서 생선 장수로 일하는 배우 정흥석의 근황이 공개됐다.
정흥석은 "생계다. 아버지 가업이다. 아버지가 생선 장사를 오래 하셨다. 원래 30년째 같이 했었다. 아버지 돌아가시고 제가 혼자 맡게 된 지 2년 됐다"라고 밝혔다.
고등학생 시절 배우로 데뷔한 정흥석은 남녀 생활 차이를 코믹하게 다뤄 신드롬급 인기를 얻었던 TV 프로그램 '롤러코스터'에 출연해 선풍적인 인기를 얻으며 승승장구했다.
그는 "제가 그때 28~29살이었다. 2009년, 2010년인데 (일이) 너무 잘됐다. 한 번은 여자친구랑 데이트했다. 의정부 시내에 나갔는데 그 당시에 한 100여 명이 저한테 사인을 받고 사진을 찍으면서 '이게 왜? 내가? 내가 왜?' 이런 생각을 했다. 여자친구가 한 2시간 정도를 기다렸다"라고 회상했다.
그 후 연기력까지 인정받으며 다수의 드라마에 출연하며 배우로서의 입지를 다져나갔다. 이어 "'롤러코스터' 그 프로그램을 하면서 오디션 거치지 않고 다른 드라마도 찍고 어떻게든 연결되고 역할이 생겨서 계속 찍었다. 3~4년 정도 너무 잘됐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정흥석은 반지하 집에 홀로 살고 있었다. 정흥석은 "집이 좀 어수선하다. 아버지가 얼마 전에 돌아가시고 나서 싱숭생숭하고 그러니까 정리를 못 한 거 같다. 있는 그대로 지금은 혼자 살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벽에 진열해 온 캐리커처를 꺼내더니 "제가 '롤러코스터' 찍을 때 처음 팬 미팅을 해봤다. 팬들이 직접 써준 거고 제 캐리커처다. 이걸 가끔 보면서 다시 이대로 돌아가고 싶은 마음이 있다. 이때 어머니, 아버지가 너무 좋아하셨다. 미소 띠고 손님들에게 '우리 아들 맞다'고 말하던 모습이 잔잔히 생각난다"라고 밝혔다.
정흥석은 배우 활동을 중단하고 생선 장수가 된 이유에 대해 과거 잘못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는 "당시 제가 최고인 줄 알고 기고만장해진 거다. 캐스팅 디렉터분들한테 단체 연락을 한 거다. '나 이젠 너네 같은 XX들이랑 일 안 한다. 나 이제 영화 할 거다'라고 기분 나쁘게 말했다. 프로필을 (제작사에) 한 달에 세 번씩 계속 돌렸다. 다 돌렸는데 1년, 거의 한 7, 8개월을 돌려도 연락이 없더라"라고 털어놨다.
이어 "어느 날 지인이 말하더라. '네가 이렇게 정말 거만한 행동을 하고 예의 없는 행동을 해서 소문이 다 났다. 절대 너를 안 써줄 거다"라고 말했고, 그 뒤로 일이 끊겨 아버지가 물려주신 생선 장수 일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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