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더커버 미쓰홍' 김영웅, IMF 시대 견딘 '아버지'로 존재감 발산
- 김민지 기자

(서울=뉴스1) 김민지 기자 = '언더커버 미쓰홍' 김영웅이 안방극장에 진한 울림을 전하고 있다.
최근 방영 중인 tvN 토일드라마 '언더커버 미쓰홍'(극본 문현경/연출 박선호, 나지현)은 30대 엘리트 증권 감독관 홍금보 (박신혜 분)가 수상한 자금 흐름을 파악하기 위해 20살 고졸 말단 사원으로 위장 취업하며 벌어지는 좌충우돌 레트로 오피스 코미디다.
극이 유쾌한 웃음과 긴장감 넘치는 전개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김영웅이 홍금보의 아버지 홍춘섭으로 분해 인간미 넘치는 열연을 펼치며 주목받고 있다.
극 중 김영웅은 든든한 큰딸 홍금보와 애지중지하는 막내딸 홍장미(유나 분)의 아버지이자, 아내 김순정(이수미 분)을 지극정성으로 모시는 '사랑꾼' 홍춘섭 역으로 열연 중이다. 특히 1997년 외환위기라는 격동의 시기 속에서 가정을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은 당시 국민들이 겪었던 경험을 고스란히 투영하며 깊은 공감을 자아냈다.
홍춘섭은 한민증권의 투자 상품을 구매했으나 실상은 불량 펀드로 밝혀지는가 하면, 운영하는 통닭집 매출이 급감해 월세가 밀리는 극한의 상황에 놓이는 등 연이은 시련에 빠졌다. 김영웅은 절제된 감정 연기로 홍춘섭의 허망함과 가장으로서의 책임감을 섬세하게 표현하며 시청자들의 눈시울을 붉혔다.
이러한 위기 속에서도 홍춘섭과 아내 김순정은 주변을 향한 따뜻함을 잃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301호 룸메이트 김미숙(강채영 분)의 딸 봄이를 살뜰히 챙기고, 국가적 위기 극복을 위한 '금 모으기 운동'에 참여하고, 큰딸 홍금보의 생일에는 양로원 봉사를 택하는 모습은 이들의 따뜻한 성정을 고스란히 보여 주기 충분했던 것.
이처럼 김영웅이 완성한 홍춘섭은 IMF 시대를 살아낸 아버지들의 자화상이자, 보는 이들에게 훈훈함을 전해주는 휴머니즘 캐릭터로 눈길을 끌고 있다. 어떤 작품에서 어떤 역할을 맡든 완벽한 캐릭터 소화력을 보여주고 있는 김영웅이기에 앞으로의 행보에 더욱 기대가 모이고 있다.
한편 '언더커버 미쓰홍' 15회는 오는 7일 오후 10시에 방송되며, 최종회는 8일 오후 9시 1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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