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구라子' 그리, 군법 위반?…해프닝 속 초고속 복귀 "모범 해병상도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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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효정 기자
(서울=뉴스1) 윤효정 기자 = 방송인 김구라의 아들이자 래퍼인 그리(본명 김동현)가 해병대 제대와 함께 방송에 초고속 복귀했다.
그리는 지난 1월 28일 해병대 전역하고 4시간 만에 '라디오스타' 녹화에 참여했다. 방송을 앞두고 예고편이 공개되자, 일각에서는 그리가 군법을 위반했다는 의견을 냈다. 민법 제159조를 근거로 그리는 전역일인 1월 28일이 지난 29일부터 민간인 신분이라면서, 군인 신분으로 녹화에 참석한 것이 '군인은 영리 활동을 할 수 없다'라는 군법을 어겼다는 것.
그러나 해병대 측은 그리의 '라디오스타' 녹화 참석은 부대의 사전 승인 아래 이뤄졌음을 분명히 했다.
해병대 측은 4일 오후 뉴스1에 "김동현 예비역 병장의 방송 출연은 국방홍보 훈령에 따라 부대의 승인을 거쳐 이루어진 사항"이라며 "김동현 예비역 병장도 방송 녹화 당일 현역 신분임을 인식한 가운데 정상적인 절차대로 방송에 출연한 것"이라고 했다.
예정대로 방송에 모습을 드러낸 그리는 씩씩한 청년이 돼 아버지 김구라를 흐뭇하게 했다. 각 잡힌 전역 신고를 마친 그는 "해병은 무릎을 꿇지 않지만, 사랑하는 아버지께는 큰절을 올리겠다"며 김구라에게 정중히 절을 올렸다. "아버지 사랑합니다"라는 짧은 말과 함께 이어진 큰절에 이를 지켜보던 조혜련 역시 눈물을 흘리며 감동을 더 했다.
또 그리는 해병대 복무 기간 느꼈던 책임감과 변화에 대해서도 차분하게 털어놨다. 그는 "입대 전에는 교관들이 조금은 배려해 줄 줄 알았는데 그렇지 않더라"라며 적응 초반의 솔직한 심정을 전했고, 퇴소를 고민했던 순간마저 숨김없이 고백했다. 하지만 입대 전 방송에서 해병대 지원을 공개적으로 밝혔던 만큼, 스스로에게 부끄럽지 않기 위해 끝까지 버텼다고 말하며 자신의 선택에 대한 책임감을 드러냈다.
그리는 해병대에서의 일상이 자신을 단단하게 만들었다고 밝혔다. 분리수거병으로 맡은 역할에 자부심을 느끼며, 여단장에게 직접 보여주고 싶다는 마음으로 끝까지 정성을 다했던 에피소드는 웃음과 함께 그의 성실한 태도를 보여주는 대목이었다. 해당 경험으로 모범상과 사단장 상까지 받았다는 사실이 전해지자, 김구라는 대견함과 동시에 묘한 배신감을 느낀다고 말해 현장을 웃음으로 물들였다.
전역 이후의 마음가짐에 대해서도 그는 담담하게 전했다. "다시 태어나도 해병대다"라는 말과 함께, 빨간 명찰에 대한 자부심을 자연스럽게 꺼내며 549일의 시간이 자신에게 남긴 흔적을 설명했다.
전역 후 한층 더 성숙해진 모습으로 돌아온 그리의 향후 활동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ich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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