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유선 "판사 남편, 부부싸움도 판결하듯…7년만에 별거 제안"

3일 SBS '동상이몽2'

SBS '동상이몽2 너는 내 운명'

(서울=뉴스1) 윤효정 기자 = '동상이몽2 너는 내 운명' 배우 윤유선과 판사 출신 법조인인 남편 이성호가 운명부부로 합류했다.

4일 시청률 조사 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3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동상이몽2 너는 내 운명'(이하 '동상이몽2')는 전국 시청률 3.7%를 기록했다. 월요일에 방송된 전주 시청률 2.9%보다 상승한 수치다.

화요 예능으로 새롭게 출발한 '동상이몽2'는 특별한 운명 부부의 등장으로 포문을 열었다. 아역 시절부터 꾸준한 활동을 이어오며 올해 데뷔 52년 차를 맞은 윤유선과 '어금니 아빠 사건', '전 경찰청장 실형 선고' 등 굵직한 사건으로 대중에게 이름을 알린 전 판사이자 현 법조인 이성호가 그 주인공이다.

결혼 25년 만의 첫 동반 출연에 부부는 다소 어색한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 윤유선은 "결혼하고 나서부터 인터뷰 요청이 많았는데 공직자 신분이라 안 하다가 오늘 같이 오니까 엄청 어색하다, 제가 데뷔하는 기분"이라며 소감을 밝혔다. 이성호는 결혼식 당시에도 인터뷰를 고사했던 것을 떠올리며 "(인터뷰하면) 검은 머리 파뿌리 될 때까지 잘 살겠다 해야 하는데 제가 법조인으로서 거짓말 못 하겠다고 했다"며 해맑은 모습을 보였다. 반면 윤유선은 "몰랐던 얘기다, 쓸데없이 정직해서"라며 어이없는 듯한 웃음을 지어 보였다.

두 사람은 법조계 지인들의 소개로 처음 만나게 됐다고 밝혔다. 처음엔 두 사람 모두 거절했지만, 주선자의 끈질긴 설득 끝에 어렵게 첫 만남이 성사됐다고 덧붙여 설명했다. 이성호는 당시 윤유선의 첫인상에 대해 "제가 찾는 외모는 아니었다, 첫눈에 끌린 건 아니었다"며 솔직히 밝혔다. 이어 그는 "저는 말의 진실성을 중시했는데 진실하게 얘기하는 게 느껴져서 인상적이었다"며 외모보다 진실성에 끌렸다고 했다. 이에 윤유선 역시 "저는 원래 외모 안 본다"고 묵직하게 받아쳐 웃음을 안겼다.

누가 먼저 좋아했는지를 두고도 두 사람은 '동상이몽'을 보였다. 윤유선은 이성호가 만난 지 일주일 만에 결혼 얘기를 꺼냈다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게다가 이성호는 "심지어 하루도 안 빠지고 98일 동안 만나고 결혼식을 했다"며 속전속결 러브스토리를 공개했다. 그러면서도 이성호는 "되게 제가 좋았나 보다. 안 한다고 해도 되는데 결혼한 거 보니까"라며 특유의 너스레를 이어갔다.

윤유선은 입장이 다를 때마다 남편이 판결하듯 잘잘못을 따진다고 폭로했고, 이성호는 "잘못한 사람이 잘못 안 한 척 연기하는 줄 알았다"고 받아치며 현실 부부의 갈등을 가감 없이 드러냈다. 결국 결혼 7년 차에 남편 이성호는 계속되는 갈등에 별거를 제안한 적도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그러자고 할 줄 알았다"는 이성호의 예상과 달리 당시 윤유선은 "못 나가. 그냥 살아"라고 단호하게 말했다고 했다.

'동상이몽2'는 매주 화요일 밤 10시 40분에 방송된다.

ichi@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