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척해진 심권호, 눈시울 붉히며 간암 초기 고백→수술…회복 기원 봇물 [N이슈]

사진=TV조선 '조선의 사랑꾼' 방송 화면 갈무리
사진=TV조선 '조선의 사랑꾼' 방송 화면 갈무리
사진=TV조선 '조선의 사랑꾼' 방송 화면 갈무리

(서울=뉴스1) 안태현 기자 = '레슬링 전설' 심권호(54)가 간암 초기임을 고백하고 수술을 마친 모습을 공개한 뒤, 빠른 회복을 기원하는 누리꾼들의 응원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2일 오후 방송된 TV조선(TV CHOSUN) '조선의 사랑꾼'에서는 제작진과 연락이 끊겼던 심권호가 간암 투병 중이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이날 방송에서 '조선의 사랑꾼' 제작진은 심현섭의 결혼 정보 회사 이용권을 양도받은 심권호가 연락이 끊기는 돌발 상황이 발생하자 직접 그의 집을 찾았다. 이때 심권호는 음주 후 수척한 모습을 보였고, 제작진은 건강이 우선이라면서 그를 설득해 함께 병원으로 향했다.

병원에서 심권호의 복부를 초음파로 살펴보던 담당의는 "간이 많이 딱딱해 보인다"라고 '간경화' 소견을 밝혔다. 이후 "CT를 찍어봐야 한다"라는 의사의 얘기에 심권호는 제안을 거절하고 급하게 병원을 떠났다.

이런 상황 속에서 제작진을 비롯해 심현섭, 임재욱 등이 모여 심권호의 집을 다시 찾았다. 많은 이들의 걱정 속에서 심권호는 "간암을 빨리 찾았다"라며 검사 결과지를 꺼냈다. 모두가 충격에 빠진 가운데, 심권호는 "두려웠다"라며 "알려지는 것도 싫고 혼자만 알고 싶었다, 남들에게 보이기 싫었다"라고 담담하게 고백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그러면서 심권호는 "무서워서 (병원에서도) 도망쳤다"라며 "간암 때문에 내가 멈추는 게 싫었다"라고 눈시울을 붉혔다. 하지만 이내 심권호는 "외로웠다, 옆에서 지켜 주는 사람이 있는 게 고맙다"라며 "(간암 치료는) 꼭 지켜야 할 약속이 됐다"라고 얘기하기도.

이후 간암 수술을 마친 심권호의 근황이 영상으로 공개됐다. 영상 속 심권호는 이전보다 훨씬 밝아진 모습을 보이며 "간암 잘 잡고 왔다"라며 "많은 응원 덕분에 좋은 결과가 나와서, 진짜 잘 잡았으니깐 건강한 모습으로 여러분께 좋은 모습 보이겠다"라고 인사를 전했다.

심권호의 간암 초기 고백과 함께 수술 소식도 전해지면서 누리꾼들은 "수술 마친 모습 보니 피부도 맑아져 다행이다" "치료 잘 받고 건강히 행복하셨으면 좋겠다" "우리의 영웅이신데 쾌차하시길 바란다" 등의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한편 심권호는 1993년 레슬링 세계 선수권 대회에서 동메달을 획득하며 이름을 알린 후 1994년 히로시마 아시안 게임 금메달,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 금메달, 2000년 시드니 올림픽 금메달을 목에 걸며 한국 레슬링계의 살아 있는 전설이 됐다.

taehyu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