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민규 父 "15년간 두부 배달…이사만 7번 다녀" [RE:TV]
'조선의 사랑꾼' 2일 방송
- 이지현 기자
(서울=뉴스1) 이지현 기자 = 송민규 부자(父子)가 '조선의 사랑꾼'에 등장했다.
지난 2일 방송된 TV조선 예능 프로그램 '조선의 사랑꾼'에서는 축구 선수 송민규, 아나운서 곽민선의 결혼식 현장이 공개된 가운데 이들 부자의 사연이 전해졌다.
결혼식 이틀 전 충남 논산시, 제작진이 이른 아침부터 누군가를 기다렸다. 이내 송민규 부자가 도착했다. 송민규는 "아버지가 새벽에 출근하시는 일터, 직장이다. 여기가 두부 공장이고, 아버지가 두부를 배달 일을 하신다"라고 밝혔다. 송민규 아버지 송영섭 씨는 "1년에 명절 두 번밖에 안 쉰다"라고 알렸다.
송민규가 "결혼하기 전에 아버지 일 한번 도와드리려고 왔다"라고 말했다. "평소에도 잘 도와주시냐?"라는 제작진 질문에는 아버지가 아들 자랑을 늘어놨다. "엄청나게 착한 아들이다. 뭐든 아들이랑 같이하면 좋다. 너무 행복하다"라면서 "일단 애가 착하고, 부모에게 잘하고, 정말 효자다. 사인볼을 제일 많이 쓴 선수가 송민규 아닐까?"라고 흐뭇해했다.
송민규 아버지가 남다른 아들 사랑을 내비쳤다. 그는 "'민규랑 닮았다', '민규 아빠다' 이 두 가지가 날 웃게 만든다"라며 행복한 미소를 지었다. 이에 제작진이 "15년간 두부 배달하면서 힘든 적은 없었나?"라고 물었다. 송민규 아버지는 "육체적으로는 없었지만, 정신적으로 힘든 게 있었다. 민규를 좀 더 잘 먹이고, 그러지 못했던 게"라며 "그때 사는 게 너무 힘들어서 이 조그만 논산에서 이사를 7번 다녔다. 조금 버는 월급으로 민규 회비를 냈는데, 그래도 한 번도 밀리지 않았다. 밀리면 민규 자존심이 상할 테니까"라고 털어놨다.
아버지의 헌신적인 뒷바라지에 송민규는 19살에 프로 선수로 입단했고, 부모님을 위해 집, 차를 선물했다고 전해져 큰 감동을 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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