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 속 故 서희원 묘 찾는 구준엽 , 수척한 근황…장도연 '오열'
'셀럽병사의 비밀' 3일 방송
- 김민지 기자
(서울=뉴스1) 김민지 기자 = 구준엽, 쉬시위안(서희원)의 가슴 아픈 사랑 이야기에 장도연이 눈물을 보인다.
3일 오후 방송되는 KBS 2TV '셀럽병사의 비밀'에서는 좀처럼 일어나기 힘든 '첫사랑과의 재회'를 기적으로 완성해 낸 구준엽과 쉬시위안 부부의 이야기를 집중 조명한다. 드라마보다 더 드라마 같았던 이들의 사랑과 그 뒤에 숨겨진 가슴 아픈 흔적이 출연진은 물론 시청자까지 깊은 과몰입으로 이끈다. 이날 방송에는 MC 이찬원, 장도연, 이낙준을 비롯해 오마이걸 효정과 작사가 김이나가 함께한다.
이야기는 1990년대 대만까지 뒤흔든 클론의 전성기부터 시작된다. 당시 대만 예능에서 처음 만난 구준엽과 쉬시위안은 운명처럼 사랑에 빠졌지만, 현실적인 벽에 부딪혀 이별해야 했다. 하지만 그렇게 끝난 줄 알았던 인연은 20년 뒤, 한 통의 전화로 다시 움직이기 시작한다. 두 사람의 사연이 알려지며 대만에서는 "첫사랑과 재회하려면 20년 동안 전화번호를 바꾸지 마라"는 격언이 유행했을 정도.
세기의 사랑으로 불린 두 사람의 결혼. 하지만 행복은 너무 짧았다. 일본 여행 중 가벼운 미열로 시작된 증상이 단 며칠 만에 패혈증으로 악화되며 쉬시위안은 여행 닷새째에 세상을 떠난 것이다. 갑작스러운 소식에 많은 이들이 충격에 빠졌고, 풀리지 않은 의혹은 확인되지 않은 가짜 뉴스들을 눈덩이처럼 확산시켰다.
이에 중증외상센터 작가이자 이비인후과 전문의인 이낙준은 그의 폐렴이 유독 치명적이었던 이유를 의학적 관점에서 날카롭게 분석한다. 쉬시위안이 평소 앓고 있던 선천성 심장 질환인 '승모판 일탈증'과 과거 출산 당시 그를 혼수상태로 몰아넣었던 '자간전증'(임신중독증)이 이번 비극의 결정적인 도화선이 되었다는 것. 이낙준은 심장 기저질환이 있는 환자에게 바이러스가 침투했을 때 벌어지는 치명적인 연쇄 반응을 설명하며, 왜 그에게는 '단순한 감기'라는 안심 구간이 존재할 수 없었는지를 밝혀 출연진을 충격에 빠뜨렸다.
비극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쉬시위안의 사망 전후로 전남편 측을 둘러싸고 벌어진 자극적인 루머와 죽음조차 마케팅 도구로 이용한 가짜뉴스들이 잇따르며 스튜디오는 다시 한번 분노에 휩싸였다.
제작진은 1주기를 맞아 그가 안치된 대만 진바오산 묘역을 직접 찾았다. 장도연은 현장에서 취재진과 만난 구준엽의 근황을 전하며 끝내 오열했다. 폭우가 쏟아지는 날에도 묘지를 찾은 구준엽은 "아내는 저보다 훨씬 더 힘들게 누워있는데 제가 안 올 수가 있느냐"고 답해 장도연을 비롯한 출연진을 눈물바다로 만들었다. 수척해진 모습으로 매일 묘역을 찾아 여전히 '마지막 사랑'을 이어가고 있는 구준엽. 20년 만에 재회한 기적 같은 사랑 이야기와 그 너머에 숨겨진 가슴 아픈 사투는 3일 오후 8시 30분 '셀럽병사의 비밀'에서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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