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려한 날들' 20% 넘겼지만…천호진 사망 결말에 갑론을박 "억지 vs 공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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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2TV '화려한 날들' 방송 화면 캡처

(서울=뉴스1) 김민지 기자 = '화려한 날들'이 20%를 넘기며 종영했지만, 천호진이 사망하는 결말에 대해 시청자들의 의견이 분분하다.

25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화려한 날들'(극본 소현경/ 연출 김형석, 박단비) 최종회 50회에서 이상철(천호진 분)은 교통사고를 당한 뒤 수술을 받고 의식을 찾았다. 그러나 아들 이지혁(정일우 분)의 안부를 물은 뒤 심정지가 왔고 뇌사 상태에 빠졌다. 이후 이상철의 아내 김다정(김희정 분)은 남편의 연명 치료를 하지 않겠다며, 이상철의 생전 유언이 담긴 영상을 보여줬다. 이상철은 "이지혁에게만 심장을 주겠다"라고 해 애틋한 부성애를 보여줬다.

결국 이상철은 세상을 떠났고, 이지혁은 이상철에게 심장을 받은 뒤 살아났다. 가족들은 이상철의 마음을 헤아렸다. 새 인생을 살게 된 이지혁은 지은오(정인선 분)와 부부의 연을 맺고 인테리어 업체도 운영하며 '인생 2막'을 열었다. 그 뒤 가족들이 다 같이 모인 자리에서 이상철의 가족은 그를 추억하며 '가족애'를 되새겼다.

이날 방송은 20.5%(이하 닐슨코리아 전국 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화려한 날들'이 처음으로 20%를 넘긴 수치이자, 자체 최고 시청률이다. '화려한 날들'은 지난해 8월 첫 회가 13.9%를 기록한 뒤 시청률이 서서히 상승했으나, 20%의 벽은 넘지 못했다. 하지만 마지막 회가 20.5%를 기록하며 '유종의 미'를 거두게 됐다.

그러나 호성적과는 별개로 결말에 대한 시청자들의 의견은 분분하다.

일부 시청자들은 주말드라마에 단골 소재인 '불치병'이 등장한 건 차치하고서라도, 주인공의 목숨을 살리기 위해 부친을 갑작스럽게 희생시키는 '억지 전개'가 황당하다고 지적했다. 극단적인 설정과 이야기 전개가 시청자들에게 우울감을 전가한다는 의견도 있었다. 또한 앞서 이상철의 어머니 조옥례(반효정 분)도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기에, 가족 드라마가 '죽음'이라는 무거운 소재를 남발했다는 주장도 이어지고 있다.

반면 극 중 이상철에게 이입해 공감하는 시청자들도 존재했다. 자식을 살리기 위해서라면 무엇이든 할 수 있는 부모의 마음을 마지막 회에서 극대화해 보여줬다는 평이다.

한편 '화려한 날들' 후속으로는 '사랑을 처방해 드립니다'가 시청자들을 찾는다. '사랑을 처방해 드립니다'는 오는 31일 오후 8시 처음 방송된다.

breeze52@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