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진혁 직진 활약에 시청률 2배…'아기가 생겼어요' 예상 깬 로코 케미 [N초점]
채널A 토일드라마 '아기가 생겼어요' 2회 1.9%
- 장아름 기자
(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채널A 토일드라마 '아기가 생겼어요'가 초반 시청률 반등과 함께 의외의 선전을 이어가고 있다. '선 임신 후 연애'라는 익숙한 설정이 주는 선입견을 깨고, 극 초반부터 시작된 직진 로맨스와 배우들의 안정적인 케미스트리를 앞세워 주말 안방극장에서 존재감을 보여줬다. 최진혁 또한 '직진남' 캐릭터로 전작에 이어 또 한 번 더 로맨틱 코미디 장르에서 진가를 드러냈다.
지난 17일 처음 방송된 '아기가 생겼어요'는 1회 시청률 1%(이하 닐슨코리아 전국 유료 방송 가구 기준)로 출발했다. 이후 18일 방송된 2회가 1.9%로 상승하며 반등에 성공했다. 여기에 지난 20일 기준 넷플릭스 '오늘의 대한민국 톱(TOP)10 시리즈' 5위에 오르며 OTT 순위에서도 존재감을 드러냈다. 기대 대비 체감 반응이 뚜렷하게 나타나는 흐름이다.
해당 작품은 동명의 웹소설과 웹툰이 원작으로, 최진혁과 오연서가 선보이는 '선 임신 후 연애'라는 로맨스를 전면에 내세웠다. 다소 뻔한 로맨스 흐름이 예상되지만 실제 전개는 하룻밤 일탈, 뜻밖의 임신, 회사 사장과 직원으로 재회하는 구조까지 핵심 갈등과 관계 설정을 2회 만에 빠르고 압축적으로 풀어내며 몰입도를 끌어올렸다.
특히 최진혁의 탁월한 캐릭터 소화력이 초반 반등의 동력 중 하나로 꼽힌다. 최진혁은 태한그룹 후계자 강두준 역을 맡아 냉철한 카리스마와 형 가족을 파탄 냈다는 죄책감을 품은 남자의 이면을 동시에 설득력 있게 표현했다. 완벽주의적 성향, 결혼과 거리 두기를 하게 된 사연, 그리고 사랑 앞에서 보여주는 직진 행보를 입체적으로 그려내며 몰입도를 높였다.
또한 특유의 중저음 보이스와 완벽한 슈트핏으로 재벌 후계자 강두준이라는 완벽주의 캐릭터를 무게감 있게 그려냈다. 여기에 오연서의 코믹하고 생활감 있는 연기가 더해지면서, 장희원(오연서 분) 앞에서만 망가지는 강두준의 반전 매력이 극의 웃음 포인트가 됐다. 아기에 대해 책임지겠다며 결혼까지 하겠다고 선언했지만, 끝까지 선을 긋는 장희원에게 일주일에 3번 만나보자고 제안하는 등 거침없는 직진 엔딩으로도 설렘을 더했다.
'아기가 생겼어요'는 그간 SBS '미운 우리 새끼' 등 예능에서 활약이 돋보였던 최진혁이 본업에서의 활약을 보여주는 작품이다. 최진혁의 활약과 로코 케미로 시청층을 설득했다는 점에서도 더욱 이목을 집중시킨다. 또한 최진혁은 지난 2024년 방송 당시 최고 시청률 11.7%를 기록한 이정은 정은지 주연의 JTBC '낮과 밤이 다른 그녀'에 이어 이번 작품을 통해 진중한 캐릭터와 로맨틱 코미디를 넘나드는 주연으로서의 경쟁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아기가 생겼어요'는 혼전임신이라는 민감한 소재를 택했지만, 부담스럽지 않은 유쾌한 전개와 배우들의 탁월한 캐릭터 소화력이 맞물리며 '편하게 볼 수 있는 로코'라는 포지션을 형성했고, 그 결과 2회 만에 시청률이 두 배 가까이 상승하는 성과를 이뤄냈다. 냉철한 후계자에서 사랑 앞에 거침없는 직진남으로 변모해 가는 강두준, 그리고 그 변화를 설득력 있게 완성해 가는 최진혁의 연기가 앞으로의 상승 곡선을 이끌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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