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애환·굴곡 함께"…황신혜·장윤정·정가은, 싱글맘 뭉친 '같이삽시다'(종합)
[N현장]
- 장아름 기자
(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황신혜의 같이 삽시다'가 '싱글맘' 조합으로 시청자들과 새롭게 만난다. 박원숙의 배턴을 이어받은 황신혜가 장윤정 정가은과 함께 '같이 살이'에 나서 기대를 모은다.
6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KBS아트홀에서는 KBS 1TV '황신혜의 같이 삽시다'(이하 '같이 삽시다')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이선희 CP와 황신혜 장윤정 정가은이 참석해 이야기를 나눴다.
'같이 삽시다'는 이혼 후 홀로 아이를 키우는 싱글맘들의 '같이 살이'를 통해 엄마이자 여자 연예인으로서의 실질적인 고민과 애환을 나누는 리얼리티 동거 관찰 예능이다. 앞서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가 7년간의 여정을 마무리한 데 이어, 이번에는 황신혜를 필두로 장윤정 정가은이 함께한다.
이날 자리에서 이선희 CP는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개편을 결정하게 된 배경을 밝혔다. 그는 단순히 출연자를 교체하려고 한 것이 아니었다며 "제로베이스에서 다시 시작하자는 것에서 출발했고 돌고 돌아서 많은 고민 끝에 '다시 같이 삽시다'로 돌아왔다"고 말했다. 그 이유에 대해서는 "진정성, 자연스러움이 주는 힘이 세다"라며 "이 시대 트렌드에 맞는 게 뭔지, 지금 사람들이 좋아하는 것이 무엇인지 고민하다 보니까 웃고 떠들고 먹고 마시고 여행하는 것보다 출연진의 진정성을 보여주는 프로그램이 의미 있지 않나 했다"고 털어놨다.
세 사람을 캐스팅한 배경에 대해서는 "훌륭한 싱글맘들으로서 갖고 있는 깊은 애환과 고민이 있었다, 서로 위안하고 공감 주고받는 부분에서 큰 감동을 얻으실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 보고 나면 따뜻하고 감동적이고 재밌고 다음이 기대된다"며 "첫 방송을 보시면 어색하게 서로 만나서 울고 웃으면서 잠이 든다, 어떻게 이렇게까지 친해질 수 있을까 싶다, 지나온 인생 굴곡과 고민의 궤를 같이하다 보니까 깊이 있게 한순간 안에 서로 이해하게 되시더라"고 덧붙였다.
황신혜는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싱글맘들의 합숙을 이끌 핵심적인 호스트 역할을 맡는다. 오랜 시간 홀로 딸을 키워오며 쌓아온 삶의 내공과 현실적인 육아 경험을 바탕으로, 박원숙의 '큰언니' 자리를 이어받아 활약할 전망이다.
황신혜는 출연 결심 이유에 대해 "이번에는 싱글맘으로서 이제 이만큼 오래 살아오면서 여러 가지 실패와 경험과 연륜과 지혜 등 인생 이야기를 큰언니 느낌으로 풀어볼 수 있겠다는 여유가 생겼다"고 말했다. 이어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라는, 너무 멋지게 끝난 프로그램을 제가 배턴을 이어받는 것에 대해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며 "솔직하게 편안하게 있는 그대로 해보려고 한다, 저희 셋이 합이 다행스럽게 잘 맞아서 감사하게 생각한다, 기대와 관심 가져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장윤정과의 만남에 대해서는 "오랫동안 알았던 사람처럼 결이 비슷한 사람이구나 싶다"라며 "솔직하고 허당기가 있다는 점에서 서로가 더 이해하게 된 것 같다"고 말했고, 정가은에 대해서는 "너무 여린 부분, 약한 부분이 있어서 앞으로 강하게 굴리려고 한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그러면서 "남자들이 군대 가면 그 얘기로 밤을 지새운다지만 딸 키우는 엄마 입장으로서 얘길 하다 보니 밤을 지새워도 얘기가 안 끝나는 무궁무진 스토리가 많다. 할 얘기가 너무 많아서 좋다"고 애정을 보였다.
향후 만나고 싶은 게스트도 언급했다. 황신혜는 "생각난 분이 박찬호 선수"라며 "SNS 보면 굉장히 가족에 대해 따뜻한 마음을 갖고 있더라, 자식들에게 따뜻한 아빠들을 불러서 아빠들 얘기도 듣고 싶다"고 희망했다.
1987년 미스코리아 진 출신 장윤정은 1990년대 MC로 활약했으나, 미국행으로 긴 공백기를 가졌고 복귀 후에는 두 딸을 키우는 싱글맘으로 새로운 삶을 시작했다. '같이 삽시다'로 첫 고정 예능에 도전, '살림꾼' 면모로 활약할 예정이다.
장윤정은 오랜 시간 연예계를 떠나 있었던 데 대해 "예전엔 화려했던 미스코리아이자 연예인이었지만 싱글맘이자 두 딸 엄마로 살아간 기간이 길다"고 운을 뗀 후 "제가 그간 생활해 온 노하우를 보여드리고 싶다, 겸사겸사 시청자에게 다가가고 싶다"고 인사했다.
또한 출연 이유에 대해 "오래 연예계 떠나 있다가 하게 된 계기는 너무 숨어있지 않았나 했다"며 "싱글맘이 된 게 부끄러운 게 아닌데 위축된 채로 살아왔다, 두 딸에게 건강한 엄마, 씩씩한 엄마를 보여주고 싶었다"고 전했다.
세 멤버의 케미에 대해서는 "첫 촬영 때 셋이 처음 얼굴을 봤는데 뭔지 모르게 너무 편안하더라"며 "'이래도 되나?' 싶을 정도였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전날 '방송 가지 말까' 바들바들 떨었던 게 무색할 정도로 케미가 좋았던 첫 촬영이었다"며 "첫 촬영을 잘 끝낼 수 있게 해준 건 황신혜 정가은 씨가 편안하게 해준 덕분이 아닌가 한다, 매 장면마다 웃음 끊이질 않으니 기대해달라"고 케미를 자랑했다.
정가은은 어린 딸을 키우는 싱글맘이 된 이후, 생계와 육아를 병행하기 위해 치열한 생업 현장에 뛰어든 모습에 많은 이들의 응원을 받아왔다. 이번 예능에서는 현실적인 고민과 솔직한 감정을 가감 없이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막내'를 맡았다는 정가은은 "오랜만에 정말 나의 프로그램 같은 프로그램을 만났다"며 "황신혜 장윤정 언니와 함께하게 돼서 영광이고 기쁘고 행복하고 고맙다, 언니들과 합이 좋다, 행복하게 촬영 중"이라고 전했다.
또한 정가은은 출연 이유에 대해 "내게 주어진 일은 무조건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었고 아이를 혼자 키우면서 그 마음이 더 강해졌기 때문에 거절할 이유가 하나도 없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예전엔 예능 프로그램에 나오면 어떻게 재밌게 콘셉트를 잡고 웃겨보려고 할지 고민하는 게 많았다"며 "그래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지 못한 경우도 많았는데 나를 더 보여드릴 수 있겠다 했다"고 기대했다. 또한 "더군다나 황신혜 장윤정 언니와 함께한다는 거에 '내가 이 언니들과? 용 됐다' 싶었다"며 "내가 방송 함께하다니 굉장히 영광스럽고 좋았다"고 기뻐했다.
게스트로 만나고 싶은 스타로 박원숙을 꼽았다. 정가은은 "박원숙 선배님을 모시면 어떨까 했다"라며 "프로그램에 대한 애정도 많으시고 방송을 어떻게 이때까지 해오셨는지 궁금하다, 맛있는 것도 해드리면서 모시고 싶다"고 전했다.
한편 '같이 삽시다'는 오는 7일 오후 7시 40분 처음 방송된다.
aluemcha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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