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간 혐의 피소' 숙행…'현역가왕3' 측 "단독 무대 통편집"
- 안태현 기자

(서울=뉴스1) 안태현 기자 = '현역가왕3'가 상간 혐의로 피소된 가수 숙행의 무대를 모두 덜어내겠다고 밝혔다.
31일 MBN '현역가왕3' 제작진은 "숙행 씨의 입장을 전달받은 후 급하게 상황이 돌아간 탓에 입장 정리가 늦었다"라고 입장문을 내면서 "앞으로 숙행 씨 단독 무대의 경우는 통편집하려고 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러나 경연이다 보니 다른 출연자들과 얽힌 무대들이 있는 상황이라, 그 부분은 타 출연자가 손해 보지 않는 선에서 최소화해 편집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현역가왕3' 제작진은 더 완성도 높은 프로그램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29일 오후 방송된 JTBC '사건반장'에서는 여성 트로트 가수 A 씨의 불륜 의혹이 제기됐다. 방송 속 40대 가정주부라는 제보자는 바람이 난 남편이 집에 잘 들어오지 않고 외출이 잦아지더니 트로트 가수 A 씨와 지난 2월 동거를 시작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사건반장'은 엘리베이터에서 입을 맞추는 A 씨와 제보자 남편의 모습이 담긴 폐쇄회로(CC)TV 영상을 공개하기도 했다. 제보자는 현재 A 씨에게 상간 혐의로 소송도 제기했다고 밝혔다.
A 씨 측은 "사실상 혼인이 파탄 났고 법적으로 정리하는 단계만 남았다고 해서 그 말을 믿고 교제를 시작했다"라며 "사실이 아니라는 것을 알자 관계를 중단했고 아내에게도 사과의 뜻을 전했다"라고 해명했다.
방송 이후 여러 추측이 제기된 가운데, A 씨가 숙행이라는 사실이 밝혀졌다. 이에 30일 숙행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자필 편지를 올리고 "최근 불거진 개인적인 일로 심려를 끼쳐 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라고 고개를 숙였다.
숙행은 "출연 중이던 프로그램에서는 하차하여서 프로그램에 더 이상 피해가 가지 않도록 하겠다"라며 "이번 일로 인해 최선을 다해 경연에 임하고 있는 동료, 제작진에 누를 끼친 점 다시 한번 깊이 죄송하다고 말씀드린다"라고 사과했다.
다만 숙행은 "아울러 모든 사실관계는 추후 법적 절차를 통해 밝히도록 하겠다"라며 "확인되지 않은 사실이 무분별하게 유포되는 행위는 저와 가족들, 참가했던 프로그램에 대해서도 회복하기 어려운 피해를 안길 수 있으니 과도하고 불필요한 보도는 자제해 주시기를 정중히 부탁드린다"라고 썼다.
이런 가운데, 지난 30일 방송된 '현역가왕3'에서는 '마녀사냥' 예선전이 담겼지만 숙행의 예선전 무대가 모두 편집됐다. 다만 다른 참가자들의 무대에서 숙행이 리액션하는 모습은 그대로 방송에 담겼다.
taehyun@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