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숙 "게임·담배 동시에 끊었다"…김붕년 교수도 '감탄' [RE:TV]
'옥탑방의 문제아들' 25일 방송
- 박하나 기자
(서울=뉴스1) 박하나 기자 = 코미디언 김숙이 게임과 담배 중독에서 스스로 벗어났다고 밝혔다.
지난 25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옥탑방의 문제아들'(이하 '옥문아')에서는 발달 뇌과학의 권위자, 서울대 소아청소년정신과 김붕년 교수가 옥탑방 퀴즈에 도전했다.
사춘기 학부모들의 명의로 불리는 김붕년 교수는 ADHD(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 자폐 스펙트럼 최고 권위자로 진료 대기만 무려 3년이 걸린다고 전해져 모두를 놀라게 했다. 평균 하루 40~50명의 환자를 진료하는 김붕년 교수는 이날도 꽉 찬 진료 일정에 의사 가운을 입은 채 옥탑방을 찾아왔다.
김붕년 교수는 성인기까지 지속되는 성인 ADHD의 특성으로 시간관념 부족, 심한 감정 기복, 중독 등을 꼽았다. 이에 MC들이 중독 문제에 관해 이야기하던 중, 한때 게임에 빠졌던 김숙의 일화가 전해졌다.
김붕년 교수는 게임 속 2조 원의 자산가였던 김숙의 과거에 "현실 검증 능력이 떨어진다"라고 진단했다. 이에 김숙은 동시에 게임과 담배를 끊으며 스스로 중독에서 빠져나왔다고 해명했다. 김붕년 교수는 김숙의 변화에 "정말 대단하다"라고 감탄하며 "남다른 자기 조절력이 있고, 현실 검증 능력도 찾았다"라고 칭찬했다.
이어 김붕년 교수는 친구와의 만남을 앞두고, 약속이 취소되기만을 기다리는 김숙의 고민에 "변덕이다"라며 변덕을 조절하길 조언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소문난 운동광 김종국이 김붕년 교수에게 "운동 중독은 중독이 아니죠?"라고 물어 시선을 모았다. 김붕년 교수는 "바람직한 생활 태도에도 중독을 붙인다"라고 '중독'이란 단어를 남용하는 것을 경계했다. 김붕년 교수는 "중독은 자기가 조절하지 못하는 수준으로 특정 행동이나 대상에 몰입해서 기능이 떨어지고, 건강에 손상이 오면서 경제적 손실 가능성이 높은 상태다"라고 정의하며 중독보다는 '몰입'을 사용하길 권유했다.
KBS 2TV '옥탑방의 문제아들'은 감성 터지는 옥탑방에서 지지고 볶는 문제아들의 찐케미에 방문하는 게스트들의 인생이 어우러져 세상에 대한 진정한 지혜를 얻어가는 대환장 지식 토크쇼 프로그램으로 매주 목요일 오후 8시 30분에 방송된다.
hanappy@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