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현무 감격 대상 속 故 전유성 추모까지…웃음·울림 함께 준 'KBS 연예대상'
[RE:TV] 20일 '2025 KBS 연예대상' 시상식
- 황예지 기자
(서울=뉴스1) 황예지 기자 = '2025 KBS 연예대상'은 전현무를 최고상인 대상의 주인공으로 택했다. 또한 고(故) 전유성 추모 무대도 선사하며, 웃음과 울림을 동시에 전했다.
20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 신관 공개홀에서는 이민정, 문세윤, 이찬원의 사회 속에 '2025 KBS 연예대상' 시상식이 열렸다.
이날 대상은 KBS 아나운서 출신 전현무가 품에 안았다. 전현무는 수상자로 호명되자 한동안 말을 잇지 못한 채 얼떨떨한 표정을 보였다. MC 이찬원은 "친정에서 받는 첫 대상"이라고 소개했다.
전현무는 "당연히 박보검 씨라고 생각했고, 솔직히 KBS는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며 "20년 전 KBS 아나운서 시험을 준비하며 이곳에 들어오겠다고 다짐했던 기억이 난다, 20년 만에 이런 큰 상을 받게 돼 믿기지 않는다"라며 감격의 소감을 전했다. 이어 자신이 출연 중인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를 언급하며 "함께 만들어가는 프로그램이라 더 감사하다"고 밝혔다. 또한 부친의 투병 등 개인적으로 힘든 일도 고백하며 "KBS가 큰 선물을 준 것 같아 더 뜻깊다, KBS의 아들로서 더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시상식에서는 지난 9월, 76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난 개그계 대부 고 전유성을 기리는 특별한 순간도 마련됐다. 공로상 시상자로 나선 이경규는 전유성을 호명하며 "후배 개그맨들이 활동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해주신 분"이라고 추모했다. 이어 '개그콘서트' 팀이 준비한 트리뷰트 무대와 함께 생전 전유성의 모습이 담긴 영상이 공개됐고, 출연진 전원은 기립박수로 고인을 기렸다.
이번 시상식은 다양한 볼거리도 제공했다. 1부 오프닝 무대에서는 김종민, 붐, 박서진, 신윤승, 박철규가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사자보이즈를 패러디한 '사짜보이즈'를 결성, 흥겨운 퍼포먼스를 펼쳐 웃음과 즐거움을 주기도 했다.
hyj07@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