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거 중 상간남과 동거, 또 외도… "상대가 바람나서 복수, 작정하고 만났다"
- 소봄이 기자

(서울=뉴스1) 소봄이 기자 = '이혼숙려캠프' '맞소송 부부' 아내가 두 번의 외도가 있었음을 인정하며 결국 남편과 갈라섰다.
지난 18일 방송된 JTBC '이혼 숙려 캠프'에서는 '맞소송 부부'의 심리 생리 검사 결과가 공개됐다.
이날 남편은 '실제로 잠자리를 가진 사람이 정확하게 한 명이 맞냐'는 질문에 "맞다"고 답했다. 앞서 남편은 오픈채팅방에서 만난 여성과 외도했고, 아내가 집을 나간 뒤 고용한 베이비시터와 잠자리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른 부부들은 결과가 '거짓'일 거라고 확신했지만, 놀랍게도 남편의 대답이 진실임이 밝혀졌다. 즉 남편은 외도한 여성은 여러 명이지만, 잠자리를 가진 여성은 베이비시터 한 명뿐이라는 사실이 밝혀진 것.
서장훈이 "외도를 인정하는 상대가 두 명이지 않냐? 베이비시터하고는 잤고, 오픈 채팅으로 연락한 여성과는 잠을 안 잤냐?"고 물었다.
이에 아내가 "그 여자가 유부녀인데 숙박업소도 갔다"고 주장하자, 남편은 숙박업소에서 대화만 했다며 "정상적인 만남이 아니었고, 보는 눈이 있어서 그랬다"고 해명했다.
이어 아내는 '별거 중 동거했던 남자 외에 외도했던 남성이 또 있습니까?'라는 질문을 받았다. 아내는 1초의 고민도 없이 "네"라고 인정해 모두를 당황하게 했다. 결과는 진실이었다.
아내는 별거 당시 아는 동생의 집에서 산다고 했으나, 알고 보니 상간남 집에서 동거하고 있었다. 남편은 아내가 상간남과 4개월간 동거 중에도 또 다른 남자와 바람을 피웠다고 의심하며 이 같은 질문을 건넸다.
서장훈이 "상간남과 동거하던 중 다른 남자를 만났냐"고 궁금해하자, 아내는 "그 상간남이 먼저 바람이 나서 저도 다른 사람을 만났다"며 맞바람으로 복수한 것이라고 당당하게 말했다.
서장훈은 "상간남한테는 맞바람으로 복수한 거지만, 이혼이 정리되지 않았기 때문에 바람을 두 번 피운 거나 다름없다"고 꼬집었다.
또 서장훈은 "외도 상대가 두 명이냐, 아니면 더 있냐?"고 물었다. 아내는 "없다. 작정하고 남자를 만난 거기 때문에 저는 외도를 숨길 생각도 없다. 남편이 외도하지 않았다면 저도 평생 외도하지 않았을 거라고 장담할 수 있다"며 남편을 탓했다.
이를 들은 서장훈은 "이 모든 얘기가 이혼하지 않고 나온 얘기냐. 이건 진심으로 하는 얘긴데, 진짜 내가 모르는 나라가 따로 있는 것 같다. 대단하다"며 황당함을 드러냈다.
이후 남편은 최종 결정에서 이혼을 원하지 않는다며 "여기 와서 내가 잘못한 부분이 많았다는 걸 느꼈다. 앞으로 살아가면서 고생시켰던 것들을 보답하고 싶다"고 반성했다.
그러나 아내는 이혼을 원한다며 "내가 너무 지쳤다. 남편이 회피하는 모습에서 더는 체력이나 정신력으로 버티지 못하겠다"고 했다. 결국 부부는 실제로 이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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