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월간 부부 관계 안 했는데 임신?…VIP 스폰 받다 성병 걸린 아내 '충격'
- 소봄이 기자

(서울=뉴스1) 소봄이 기자 = 상류층 남성들의 스폰 대행으로 이중생활을 하다 성병에 걸린 아내가 떳떳한 태도를 보였다.
지난 24일 방송된 채널A '탐정들의 영업비밀'에는 "6개월간 부부 관계가 없었는데 아내가 임신한 것 같다"며 남성 A 씨가 탐정단을 찾아왔다.
명문대 출신 아내는 동시 통역사로 일해 경제적으로 부유한 데다가 요리도 잘하는 그야말로 '완벽한' 아내였다.
A 씨는 "아내가 '두 달째 생리를 안 한다'면서 지인과 통화하는 것을 우연히 들었다. 나와 잠자리를 안 했는데 어떻게 임신할 수 있냐"라며 아내를 조사해달라고 의뢰했다.
탐정 조사 결과, 아내는 임신이 아닌 '성병'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A 씨는 이 사실에 아내의 외도를 확신했으나, 아내는 "왜 날 못 믿냐? 성병 걸린 거 아니다"라며 함께 산부인과에 가자고 했다.
산부인과 전문의는 "HPV 바이러스는 꼭 최근 성관계가 아니어도 갑자기 나타날 수 있다. 오래전 감염된 바이러스가 긴 시간 무증상으로 잠복해 있다가 면역력이 떨어지거나 호르몬 변화 등으로 증상이 발현되곤 한다"라며 "남편분도 아내가 첫 상대가 아닌 이상 남편분이 바이러스를 가지고 있다가 옮긴 걸 수도 있다. 다른 경로로 감염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렇게 사건이 일단락되는 듯했으나, A 씨는 "아내가 낯선 여자와 함께 있는 걸 목격했다. 그 여자한테 돈봉투를 받았다"라며 다시 탐정단을 찾았다.
A 씨 아내의 출장길을 추적한 탐정단은 아내가 청담동의 한 숍에서 머리부터 발끝까지 꾸미고 나온 뒤, 한 중년 남성에게 "여보"라고 부르며 그의 집으로 들어가는 충격적인 장면을 목격했다.
알고 보니 A 씨의 아내는 프랜차이즈 회사 CEO, IT 벤처 기업 대표, 로펌 대표, 무역회사 대표, 중견 기업 이사 등 5명의 남성에게 '아내 대행'을 하며 스폰을 받고 있었다.
아내가 만난 중년 여성은 이른바 '마담'이었다. 과거 유흥업소 마담이었다고 밝힌 여성은 "대출받아서 가게를 차렸다. 근데 돈이 안 돼서 얼굴, 학력, 직업 좋은데 돈이 아쉽거나 인맥이 아쉬운 여동생들을 불러 모았다. 우리 가게 단골 VIP들과 친하게 지내면서 돈도 벌고, 인맥도 쌓게 했다. 중간에서 나는 수고비 좀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내 역할은 VIP들하고 식사 몇 번 하고, 용돈 받게 해주는 것까지고 그 뒤로 스폰까지 연결되는 건 본인들 능력"이라며 "얼굴이나 몸매, 아양으로 승부 보는 애들 사이에서 A 씨 아내는 '아내 노릇'으로 승부 봤다. 사별했거나 이혼한 아내 대신해서 그 역할을 해주고 있더라"라고 말했다.
이후 A 씨 아내는 결혼하고 1년 만에 다시 돌아왔다며 "돈이 궁한 줄 알고 도와주려 했으나 성병에 걸렸다길래 퇴직금 주고 내쫓으려고 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A 씨 아내는 회장들의 아내 역할을 하며 백화점 명품관, 비행기 퍼스트 클래스, 미슐랭 레스토랑 등을 드나드는 'VIP 놀이'에 빠져 헤어 나오지 못한 것이었다. 아내는 "외로운 아저씨들 옆에 있으면 세상 어디서든 VIP 대접 받고 살 수 있는데 그 좋은 걸 내가 왜 그만둬야 하냐?"고 뻔뻔하게 굴었다.
결국 A 씨는 상류층 생활에 맛 들인 아내와 이혼했고, 여전히 VIP들의 아내 노릇을 하며 살아가고 있다는 소문이 전해졌다.
sb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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