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3일부터 수신료 통합징수 본격 시행…공공성 강화 사업 추진"
- 안태현 기자

(서울=뉴스1) 안태현 기자 = KBS가 수신료 통합징수 시행에 발맞춰 공공성 강화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TV 수신료 통합징수 근거를 마련한 개정 방송법이 공포 6개월을 맞으면서 오는 23일부터 수신료 통합징수가 본격 시행된다. TV 수상기를 보유한 각 가정 등에는 11월부터 전기요금 고지서에 TV 수신료가 함께 청구된다.
KBS는 22일 이에 대해 "수신료 통합징수 재개를 계기로 국민의 신뢰를 기반으로 한 공영방송의 책무를 한층 강화한다"라며 "이를 실현하기 위한 핵심 정책으로 '공공성 강화 사업'을 추진하며, 시청자 중심의 방송 혁신과 공익 콘텐츠 확대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먼저 KBS는 대하드라마를 해마다 제작해 대한민국의 역사와 문화를 깊이 있게 조명할 방침이다. 내년 하반기 방영을 목표로 정통 사극 '대왕 문무' 제작에 착수해, 공영방송의 가치와 경쟁력을 입증할 계획이다.
또 올해 추석 연휴에 광복 80주년을 맞아 선보인 '조용필, 이 순간을 영원히'와 같은 대형 프로젝트 공연의 기획을 정례화해 국민 삶에 위로와 희망, 감동 선사를 이어간다. AI와 XR 등 차세대 미디어 기술을 활용한 고품격 역사 콘텐츠 제작, 국가적 의제를 이끌 수 있는 다큐멘터리와 K컬처의 세계적 확산에 기여할 K팝 공연도 다채롭게 기획할 예정이다.
사회적 난제인 저출생 위기 극복에도 적극 나선다. 공영방송으로서의 책임감을 바탕으로 출산·육아·가족의 가치를 조명하는 디지털 콘텐츠를 기획하고 '대국민 저출생 극복 TV 캠페인' 등을 제작한다. 또 부모와 아이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어린이 전용 콘텐츠도 만든다.
지역과 세대를 아우르며 시청자와의 신뢰도 더욱 공고히 해 나간다. 매년 개최되는 '시청자의 날'과 '시청자 주간' 행사에서 국민과의 약속 이행 결과를 투명하게 공개할 예정이다.
또한 시청자 공익영상 경연대회를 열어 시민들의 창의적 방송 참여도 확대한다. KBS국악관현악단과 (재)KBS교향악단의 기획 공연, 찾아가는 음악회, 지역민 대상 노래 교실과 크리에이터 양성 프로그램 등 지역사회와 함께 호흡하는 다양한 문화 행사도 지속해서 운영하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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