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 14년전 정관수술했는데 아내 임신"…40대 부부 친자검사 결과는?

('우리 아기가 또 태어났어요')

(서울=뉴스1) 소봄이 기자 = 남편이 무정자증인데 임신한 아내 사이 치열한 진실 공방이 펼쳐졌다.

지난달 30일 방송된 TV CHOSUN '우리 아기가 또 태어났어요'에서는 "남편이 무정자증인데 임신했다"는 산모가 나타났다.

사연을 접한 박수홍, 김찬우는 경북 청송군으로 사연자 부부를 찾아갔다. 김찬우는 "해외 토픽감"이라며 경악했고, 박수홍은 "이거 방송 가능하냐"며 걱정했다.

사연의 주인공은 18년 만에 늦둥이를 임신한 40대 동갑내기 부부였다. 기쁨도 잠시 아내는 난데없는 바람 의혹에 시달리게 됐다고.

알고 보니 남편은 14년 전 정관수술을 한 상태였다. 남편은 "정관 수술했는데 임신 돼서 확인차 병원에 가보니 현재까지 수술에는 이상이 없다고 하더라. 아닐 거라고, 검사를 다시 해보자고 했다. 병원 측에서는 임신할 확률이 0%라고 했다"고 밝혔다.

남편은 여러 차례 재검사에도 남편의 정자 수는 '0'으로 나타나는 등 '무정자' 상태였다.

('우리 아기가 또 태어났어요')

사연을 제보한 아내는 현재 임신 38주 차로, 지난달 8일이 출산 예정일이었다. 아내는 "남편은 돼지 교배 일을 10년 정도 했는데, 돼지는 교배시키면서 본인은 정관 수술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아내는 "당황스럽고 황당하고 놀랍고 이런 일이 있을 수 있나 싶어서 제보했다"라며 "부부 금실도 썩 좋지 않다. 아이가 태어나면 친자 확인해 주겠다고 했다. 대신 친자가 맞으면 남편한테 짐 싸서 나가라고 했다"고 고백했다.

이어 "남편이 배 위에 손을 올리고 '꼬물아 움직여 봐'라고 하면, 아기가 안 움직인다. 그러면 남편은 '내가 아빠가 아니라서 그런가?'라고 한다"고 폭로했다.

출산 이후 남편은 친자 검사지를 들고 박수홍과 김찬우를 만났다. 과연 이 부부를 둘러싼 진실은 무엇일지 결과는 다음 방송을 통해 밝혀진다.

sb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