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않고 여자와 관계하고 다닌다" 귀띔…남편은 "새 여자 만나고 싶었다"

('이혼숙려캠프')
('이혼숙려캠프')

(서울=뉴스1) 소봄이 기자 = 당당하게 바람피우는 것도 모자라 아내의 목을 조르는 등 폭력적인 성향을 보인 남편이 히죽히죽 웃으며 아무렇지 않게 행동했다.

'이혼숙려캠프' 15기 지팔지꼰 부부 남편이 아내의 목을 조른 사실을 자랑하듯 떠벌려 충격을 안겼다.

지난 11일 방송된 JTBC '이혼숙려캠프'에서는 실제로 이혼 숙려 기간 중인 15기 '지팔지꼰'(자기 팔자 자기가 꼰다) 부부가 출연했다. 이 부부는 결혼 1년 8개월 차로, 7개월 된 딸을 두고 있다.

이날 아내는 남편이 결혼 전, 후 바람을 피웠다고 주장했다. 아내는 "동거 2년 차 때 제가 쿠싱 증후군으로 수술했을 때도 남편이 몰래 바람피웠다. 모르는 여자한테 '내가 데리러 갈 테니까 오토바이 타고 모텔 가자'고 메시지 보냈더라"라고 주장했다.

이어 "결혼 전 남편이 지인이랑 유흥업소도 갔다 오고, 관계 맺은 걸 저한테 들키기도 했다. 업소만 가는 게 아니고 그 여자가 마음에 들어서 개인적으로 만나기도 했다. 그게 너무 충격이 커서 우울증이 심하게 와 약도 먹었다"고 토로했다.

남편은 후배한테 여자를 소개받고 동거 중인 자취방에 데리고 오려다가 무산되기도 했다고 한다. 아울러 채팅 앱에 살찌기 전 사진을 올려놓고 여자를 만났다고. 그러나 아내는 남편이 변할 거라고 생각해 결국 결혼했다고 한다.

수많은 바람에 대해 남편은 "새로운 여자를 만나고 싶었다. 이 여자도 만나보고, 저 여자도 만나보고 싶었는데 아내 때문에 자꾸 막혔다"고 웃으면서 말해 모두를 경악게 했다.

('이혼숙려캠프')

남편의 외도는 결혼 이후에도 계속됐다. 아내에 따르면 협의 이혼을 고민하던 중 남편을 소개해 준 친한 지인으로부터 "이혼하는 마당에 바보같이 있으면 안 된다. 남편과 일을 같이 하는 오빠한테 들었는데, 남편이 일을 빼고 나가서 여자 만나고 잠자리하고 다닌다더라"라고 말했다.

이에 남편은 "낮에 모텔 갈 시간이 없다. 만나서 놀긴 했지만 모텔은 안 갔다"며 억울해했다.

심지어 남편의 동료들도 남편의 평소 행실이 잘못됐다고 지적했다. 이후 남편은 동료들과 저녁 식사를 즐기고 이동하던 중 마이크가 켜진 줄 모르고 "클럽 갈까?"라고 먼저 권했다.

게다가 남편은 노래방 가자는 동료의 말에 "노래방에는 여자가 없지 않냐? 난 여자 없으면 노래방 안 간다. 여자 불러달라"며 연신 여자를 찾았다. 결국 남편은 마이크를 떼고 밤늦게 나가 2시간 만에 돌아오는 모습이 카메라에 담겨 충격을 안겼다.

남편은 제작진에게 "솔직하게 살다 보면 사람이 (다른 여자를) 만날 수도 있고, 안 만날 수도 있지 않냐. 만나서 놀 수는 있지 않냐. (아내가) 그걸 이해하지 못하는 게 문제"라며 웃고 뻔뻔한 태도를 보였다.

남편의 폭력성도 문제가 됐다. 아내와 언성을 높이며 싸우던 중 남편은 집을 나가려 했고, 아내는 이를 말렸다. 몸싸움하던 남편은 아내의 목을 졸랐다. 아내는 고통에 몸부림쳤지만, 남편은 폭력을 멈추지 않았다.

집 밖으로 나온 남편은 친구에게 전화를 걸어 "아내가 멱살 잡길래 내가 바로 (아내의) 목을 졸랐다"고 웃으면서 자랑하듯 말해 공분을 샀다.

남편은 걱정하는 제작진을 향해서도 "방송 내보내도 된다. 결혼식 3일 전에도 이런 적이 있다. 팔을 양쪽 다리로 누르고 마음대로 안 되면 벽을 부쉈다. 제가 먼저 때리기도 했다"고 자랑하듯 말했다.

이를 지켜본 MC 서장훈은 남편에게 "무슨 생각으로 사는 거냐. 막 사는 거냐. 한 가정의 가장이라면 참을 줄도 알고 이겨낼 줄도 알아야 하는데, 아직 스무 살에 머물러 있는 것 같다"고 일갈했다.

그러면서 "억지로 결혼 생활을 이어나가는 건 추천해 드리고 싶지 않다. 자유를 찾아야 할 사람은 남편이 아니라 아내다. 남편은 고쳐지지 않는다. 어렵다고 봐야 한다"고 아내에게 이혼을 권유했다.

sb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