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없다던 딸의 절친, 알고 보니 남편 혼외자…또 다른 불륜도 있었다"
- 소봄이 기자

(서울=뉴스1) 소봄이 기자 = 딸의 절친이 남편의 혼외자였다는 충격적인 사실이 드러났다.
지난 25일 방송된 채널A '탐정들의 영업비밀'에서는 "밝았던 모범생 딸이 이틀에 한 번꼴로 학교를 빠지고 성적도 떨어지는 등 갑자기 변했다"며 아이의 학교생활을 뒷조사해달라는 의뢰인이 찾아왔다.
의뢰인 A 씨는 "낯가림이 심한 딸에게 단짝 친구가 생겼는데, 최근에 멀어진 것 같다. 요즘 학교 폭력 문제도 심각해서 걱정된다"고 토로했다.
탐정들이 A 씨 딸의 학교와 친구들을 탐문한 결과, 이들은 대화 중 오해가 생겨 말다툼한 뒤 사이가 멀어진 것으로 파악됐다.
이후 A 씨는 교사에게 중재를 부탁했다며 "딸이 절친한테 사과받은 뒤 일이 잘 마무리된 줄 알았다. 절친 어머니께서 만나자고 하길래 나갔는데 오히려 내 딸이 명예훼손으로 고소당했다"며 다시 탐정을 찾아왔다.
아이들 싸움이 부모들의 감정싸움으로 번진 것이다. 절친의 어머니는 "당신 딸이 눈치 없는 말 해서 우리 딸 상처 주고, 선생님 앞에서 억울하게 죄인 취급당했다. 친구들한테 아빠 없는 것도 다 소문 났다. 우리 애 피해가 더 크지 않냐"고 주장했다.
이에 탐정이 학교를 찾아가자, 아이들은 이미 화해하고 잘 지내는 모습이었다. 그러던 중 A 씨의 남편이 절친의 어머니와 은밀히 만나는 장면이 탐정에게 포착됐다.
알고 보니 딸의 절친은 남편의 혼외자였다. 다시 말해 A 씨의 딸과 절친은 이부자매였다.
A 씨의 남편은 결혼 전 회사 직원과의 관계에서 아이를 가졌고, 그로부터 불과 두 달 뒤 A 씨 역시 임신하면서 동갑내기 두 딸을 두게 된 것이었다.
결혼 후에도 두 집 살림을 이어온 것으로 드러난 남편은 "그 여자와는 1년 전에 다 정리했다"고 억울해했다.
그러나 절친의 어머니는 "당신 남편이 이혼하겠다고 나한테 거짓말한 게 15년째다. 그래도 딴짓은 안 하겠지 싶어서 참고 살았는데 또 회사 어린 여직원 후원해 주다가 딱 걸렸다. 그거에 정떨어져서 관계 끊었다"고 폭로했다.
이 과정에서 A 씨 딸은 절친 어머니이자 아빠의 상간녀를 통해 절친과의 관계를 알게 됐다. 끔찍한 진실을 알게 된 딸은 가출하는 등 마음에 큰 상처를 입었다. 그런데도 딸은 절친에게는 이러한 사실을 알리지 말아 달라고 부탁하며 "전학 가겠다"고 했다.
결국 A 씨는 남편과 이혼을 선택했고, 딸과 함께 유학길에 오르며 사건은 마무리됐다.
sby@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