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병 있는 애랑 만나지 마" "얼굴이 이거밖에 안돼"…시모 탓 이혼 시끌
돌싱글즈 7 출연자 사연 충격
- 신초롱 기자
(서울=뉴스1) 신초롱 기자 = 고부갈등으로 이혼한 '돌싱글즈7' 출연자들의 사연이 전해졌다.
27일 방송된 MBN '돌싱글즈7'에서는 돌싱남녀들의 충격적인 이혼 사유가 공개됐다.
이혼 2년 차 한예원, 이혼 6년 차 장수하는 고부 갈등으로 인해 이혼을 택했다고 밝혔다.
한예원은 "나도 그렇고 상대방도 그렇고 결혼 생활에 대해서 미성숙했던 부분이 컸던 거 같기도 하다. 구체적으로 얘기하면 고부갈등이 있었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전남편이랑 연애하기 전부터 나는 우울증이 있었는데 그걸 시부모님께서 아시고 '그런 정신병 있는 애랑 만나면 안 된다' 얘기하신 걸 내가 알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사이가 좁혀질 수 없는 관계가 됐는데 어찌저찌 결혼까지 했는데 시부모님께서는 결혼했으니까 이왕 했으면 딸처럼 대해주길 원하셨고 살가운 며느리를 원하셨다. 나는 그때 마음을 많이 닫은 상태였다. 그게 좀 힘들어서 내가 시간이 필요하다고 했는데 그게 좀 안 맞았고 중간에서 전남편이 역할을 하는 걸 힘들어했었다"고 했다.
이어 "시부모님께서 처음에 저를 이제 연애부터 반대하셨었다. 저 자신 자체를 부정하려 하시는 거 같았고 '내가 싫어서 모든 게 싫으신가?' 이런 생각도 들었었고 그래서 남편과의 관계가 점점 멀어졌던 거 같다. (전남편이) 여러 가지로 본인이 힘드니까 본인 부모님께 이러이런 게 힘들어서 죽을 거 같다고 얘기를 했다더라. 어머님이 '이혼해라'고 하셨다고 전해 들었다. 마지막에 느꼈던 감정은 전남편은 시부모님의 아들로서 살고 싶어 하는 걸 느껴서 (이혼을) 결정했다"라고 털어놨다.
장수하는 "난 좀 길다. 그리고 일반적이지 않다. 전남편이 운동선수였다. 어머님이 날 처음 보는 순간부터 좋아하지 않으셨다. 딱 처음 보고 하시는 말이 '미스코리아 데리고 올 줄 알았더니 이거밖에 안 되는 애 데리고 왔어?'였다"고 밝혔다.
이어 "그래서 그 말을 듣는데 '내가 너무 부족한 사람인가?' 이런 생각이 들었다. 그렇게 반대하시다가 결론적으로는 내 사주를 받아 가시고 나서 결혼을 허락하셨다"고 했다.
시어머니는 "네가 내 아들 받쳐줘. 대신 아들은 커리어가 있으니까 너는 (은퇴 때까지) 결혼을 숨겼으면 좋겠다. 곧 은퇴야"라고 말했다.
장수하는 "내가 부족하다고 생각해서 '네' 했다. 그게 맞다고 생각했다. 내 친구들한테도 심지어 외갓집에도 말하지 않았다"고 했다.
시집살이는 더욱 심해졌다. 그는 "제가 스무 살 때 아팠었다. 그거 때문에 호르몬제를 복용 중이다. 호르몬제를 먹는데 그때 작은 어머님이 '너 그 약 뭐니?' 이래서 '어렸을 때 아파서 호르몬제 먹고 있어요' 이랬더니 정말 1초도 안 망설이고 '야. 쟤 너희 장모한테 갖다 반품시켜. 어디 아픈 걸 보냈어' 이러시더라"고 털어놨다.
당시 남편은 한마디도 안 하고 웃고 있었다. 장수하는 "내가 너무 결혼 생활하는 중에 (이런) 일들이 자잘했지만 그 말을 들으니까 되게 커지고 감당이 안 됐다고 해야 하나"라고 회상했다.
남편한테 "어떻게 그런 말씀을 하시는데 넌 가만히 있을 수가 있어?"라고 묻자 남편은 "네가 그렇게 불만 있으면 직접 가서 얘기해. 아니면 '네네' 해"라고 말했다고.
장수하는 "그게 아직도 좀 서운하다. 그냥 한 번이라도 좀 '왜 그렇게 말씀하세요' 해줬어도 됐는데 그러지 않았던 게. 그런 일들이 반복되다가 한 번 어머님이 과음하시고 '내 아들 뺏어간 나쁜X' 이런 식으로 욕설을 하더라. 내가 없어져야 이 상황을 겪지 않는구나라는 생각이 들더라. 그때가 가장 힘들었다"라며 힘들었던 심경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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