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은희 "난 달아오르는데, 스킨십도 안 하는 남편 성범죄자인가 오해"

(MBN '속풀이쇼 동치미' 갈무리)
(MBN '속풀이쇼 동치미' 갈무리)

(서울=뉴스1) 신초롱 기자 = 탈북민 방송인 신은희가 남편과의 연애 시절을 떠올렸다.

지난 5일 방송된 MBN '속풀이쇼 동치미'에서 신은희는 연애할 때 남편을 범죄자로 오해한 사연을 털어놨다.

신은희는 "연애하면 손도 잡고 뽀뽀도 하고 스킨십을 해야할 거 아니냐. 안 하는 거다. 손밖에 못 잡아봤다. 6개월 좀 지났는데도 계속 손만 잡고. 심지어 헤어질 때는 안아줄 법도 하지 않나. 내가 용기를 내보자 싶어서 4개월 됐을 때 한 적도 있다. 절대로 저한테 뭘 안 하더라"라고 밝혔다.

이어 "괴로웠다. 스킨십을 못 해서 괴로운 게 아니었다. 남녀가 불타고 있을 때인데. 그걸 떠나서 '나한테 매력이 없나? 근데 왜 나를 만나지?' 이런 생각도 들고. '나 좋아한다며?' 이런 생각도 들고 힘들었다"라고 말했다.

어느 날 뉴스를 보다 전자발찌를 찬 성범죄자 이야기를 보게 됐다는 "결혼을 해서 첫날밤을 보내려 했는데 다리에 전자발찌가 채워져 있는 거다. 여자가 결혼 무효 소송을 냈다. 연애할 때 네가 아까워서 절대 손을 못 대겠다고 했던 사람이 전자발찌를 찬 성범죄자였다는 것에 충격을 받았다"라고 털어놨다.

신은희는 "딱 생각해 보니 이 사람이 매일 청바지만 입고 다니는 거다. 늘 데이트 장소는 한강이었다. 한강에 가서 쭈그리고 앉아서 '생쥐가 많다. 여기 쥐는 얼마나 큰지 아냐' 이런 말만 했다. 왜 대화를 할 때 쥐 얘기만 했을까 싶었다"고 했다.

(MBN '속풀이쇼 동치미' 갈무리)

이어 "종합적으로 봤을 때 이 사람이 성범죄자와 너무 가까운 거다. 만져봐야 알 거 아니냐. 데이트할 때 휴대전화를 보다가 툭 떨어뜨렸다. 휴대전화를 주우면서 다리를 슬쩍 만져봤다. 전자발찌가 없는 거다. 순간 안심해야 하는데 그러지 않고 '다른 쪽을 확인해야 하는데 어떡해야 하지' 싶더라"고 회상했다.

이후 식당에서 일부러 젓가락을 떨어뜨려 양쪽 다리를 모두 확인했다고 밝힌 그는 "헤어지고 나서 엄청 울었다. 제 자신이 너무 비참한 거다. 그런 생각을 왜 했나 싶어서. 그러고 나서 남편한테 '왜 나랑 스킨십 안 하냐. 이유가 궁금하다'라고 물었다"고 밝혔다.

이어 "그랬더니 '나도 지금 참고 있어' 이러는 거다. 남편을 소개해 준 친구가 후배인데 북한에서 온 친구다. 쓸데없는 얘기를 한 거다. '북한에서 온 여자들한테는 절대 함부로 접근해서는 안 된다'고. '여자가 원할 때를 느껴야 해. 잘 판단해야지, 섣불리 다가가면 도망간다'고 했다더라"고 말했다.

신은희는 "이 남자는 정말 한마디만 믿고 계속 참고 있었던 거다"라고 했고, "첫 키스 시기가 그즈음이냐"라는 물음에 "맞다. 되게 어색하더라. 말하고 하는 거 아닌가. 자연스럽게 해야 하는데 서로 눈치를 봤다"라며 웃었다.

ro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