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미혼모의 딸…고교 자퇴→절에서 야반도주" 가정사 밝힌 여배우

(ENA 예능 '최화정 김호영의 보고싶었어' 갈무리)
(ENA 예능 '최화정 김호영의 보고싶었어' 갈무리)

(서울=뉴스1) 신초롱 기자 = 배우 오민애가 가정사를 고백했다.

25일 ENA 예능 '최화정 김호영의 보고싶었어'에서는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의 강말금, 오민애, 김금순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오민애는 배우의 길에 들어서게 된 계기에 대해 "제가 사실은 집안의 가장 노릇을 해야 했다. 전 고백하자면 미혼모의 딸로 태어났고 그러다 보니 가정환경이 좋지 않았다"라며 눈물을 흘렸다.

이어 "제가 10년 아래에 동생이 있다. 그놈이 너무 똑똑하고 너무 예쁘더라. 그 아이를 너무 사랑했고 이 아이만큼은 나처럼 성장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마음에 고등학교를 그만두고 그때부터 돈을 벌기 시작했다"라고 말했다.

그는 "제가 돈을 벌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고 보통 우리가 할 수 있는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성장했다"고 밝혔다.

이에 최화정은 "그 와중에 연기에 대한 욕망이 있었냐"고 물었다. 오민애는 "그때 제가 에어로빅 강사를 하고 있었다. 그때 인도 배낭여행이 전 세계적으로 유행이었다. 나도 가보고 싶더라. 광교에 있는 여행사에 갔다. 서류를 작성하는데 직업란이 나오더라. (직원) 이름도 잊히지 않는다. '준'이라는 그분이 '제가 직업 맞혀볼까요? 연극배우시죠?' 하더라"고 회상했다.

(ENA 예능 '최화정 김호영의 보고싶었어' 갈무리)

이어 "나는 그때 연극을 본 적도 없었다. '아우라랑 카리스마가 장난 아닌데. 연극을 하면 잘하실 것 같다. 제가 소개해 드릴까요?' 이렇게 된 거다"라고 털어놨다.

이를 계기로 조연출로 일하게 됐다는 그는 "그 작품에 참여했던 음악 감독이 다음 작품에 저를 추천했다. 그래서 다음 작품에서 배우로 데뷔했다"고 했다.

오민애는 "제가 받은 두 가지 화두가 있다. 배우는 죽을 때까지 배워야 하므로 배우인 거고 먼저 인간이 되는 거였다. '도대체 인간이 뭐지?' 고민하게 되더라. 그래서 제대로 해보고 싶어서 절에 들어갔다"고 전했다.

이어 "절에 1년 반 있었다. 제가 37세에 들어갔다. 어느 정도 사람들을 휘어잡는 카리스마가 있으니 배우가 된 거 아니냐. 얌전하게 생긴 애가 염불 한번 하면 발성 좋지 요령은 기가 막히지. 목탁 잘 두들기고. '얘는 뭔데 이렇게 잘하는 거야?' 이렇게 된 거다. 기대감이 있어서 안 놔주려고 했다. 그날이 6월 25일이었다. 비가 추적추적 내리던 날 야반도주했다"라고 털어놔 눈길을 끌었다.

ro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