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연정 "췌장에 악성 종양 3개, 13㎝ 절제…위·간·담낭·쓸개 다 잘랐다"
- 신초롱 기자

(서울=뉴스1) 신초롱 기자 = 코미디언 배연정이 췌장에 생긴 악성 종양을 제거하기 위해 대수술을 받았던 기억을 떠올렸다.
5일 방송된 tvN '프리한 닥터'에서는 1971년 MBC 공채 코미디언 출신 배연정의 건강 관리 비법이 공개됐다.
배연정은 "사람의 몸이 항상 신호를 주는데 우린 그걸 무시한다. 한 번, 두 번, 세 번씩 주는 걸 무시했다. 맨 처음에 등이 숨쉬기 힘들 정도로 맨날 아팠다"고 말했다.
이어 "물도 소화가 안 되고 먹고 싶은 게 없고 등은 아프고 그렇다고 했더니 의사가 췌장 쪽을 한참 보더니 큰 병원으로 가보라더라"고 전했다.
그는 "검사를 하더니 입원을 시키더라. 일주일 뒤에 수술방으로 끌려갔다. 수술 시간이 16시간이었다. 췌장에 종양이 세 개 발견됐다. 췌장 13㎝를 자르고 5㎝만 남겨놨다. 위도 반 자르고 위에 연결된 간도 자르고 담낭, 쓸개, 비장을 다 잘랐다. 수술하기엔 예후가 나쁜 환자였다"고 밝혔다.
서재걸 전문의는 "췌장은 혈관이 다 연결돼 있어서 췌장만 떼기가 쉽지 않아서 주변 조직이 거의 잘려 나가는 수술이라 정말 큰 수술이다"라고 설명했다.
배연정은 "췌장을 그만큼 잘랐기 때문에 자르는 순간부터 당뇨가 왔다. 당뇨를 앓은지 24년 됐다. (수술 후) 일어설 수가 없다. 근육이 다 손실되고 온몸에 면역이 다 떨어졌다. 대상포진이 오더라. 감기가 심심하면 걸리고 혓바늘도 많이 돋았다. 면역력이 이렇게 중요한 거구나 그때 알았다"고 털어놨다.
이에 전문의는 "면역력이란 외부의 바이러스로부터 우리 몸을 지키는 방패 같은 존재인데 떨어지면 피곤한가 정도로 느껴지지만 그대로 방치하면 머리부터 발끝까지 공격을 다 받게 된다"고 했다.
이어 "면역력 저하로 인한 문제는 만성적으로는 짧게는 몇 년, 길게는 수십 년에 걸쳐 발생하게 되는데 그렇게 50~60대까지 나이가 들면 차곡차곡 쌓여 눈덩이처럼 불어난 문제들로 인해서 결국 암과 같은 큰병이 유발될 수 있다. 평소에도 면역력관리를 생활화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면역력이 저하되는 원인은 다양하나 과로, 스트레스, 급격한 날씨 변화로 체온 조절에 실패했을 때를 비롯해 체내에서 호르몬 불균형이 일어나거나 신체 기능이 약화됐을 때 저하된다.
활성산소가 비정상적으로 증가했을 때도 면역력이 떨어질 수 있다. 활성산소는 인체 대사 과정에서 발생하는 산소 찌꺼기로, 24시간 생성되며 다른 세포의 DNA까지 변형시킬 수 있다.
이로 인해 면역 세포가 손상되면 자연히 면역력이 떨어지게 되고 손상된 세포들이 제거되지 않아 각종 질병, 암까지 유발할 수 있다.
배연정은 구운김, 잡곡밥, 청국장으로 만든 동그랑땡, 삶은 계란 등으로 구성된 건강 식단으로 식사했다.
21년째 잡곡밥을 먹고 있다는 그는 "수술하고 3년을 흰쌀밥 먹었더니 혈당이 많이 올라갔다. 현미, 보리, 귀리, 흑미, 서리태를 24시간 불려놨다가 밥을 한다. 씹을 수록 여러 맛을 느끼면서 오래 씹게 된다. 구수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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