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똘기 업' 돌아온 남궁민…'천원짜리 변호사' 사이다 활약에 14.6%

SBS 캡처
SBS 캡처

(서울=뉴스1) 윤효정 기자 = '천원짜리 변호사' 남궁민이 전국구 중고차 사기단을 일망타진하는데 대 성공했다.

지난 22일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천원짜리 변호사'(극본 최수진, 최창환/연출 김재현, 신중훈/제작 스튜디오S) 9회 방송은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 기준, 수도권 평균 15.1%, 전국 평균 14.6%, 순간 최고 18.6%의 고공 시청률을 기록하며 굳건한 인기를 과시했다. 지난 방송이 기록한 15.0%보다 소폭 하락한 수치이지만, 21일 결방에 큰 영향은 받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이날 천지훈(남궁민 분)이 대규모 중고차 판매 사기 조직을 싹쓸이하는 모습이 그려져 통쾌한 웃음을 선사했다.

이와 함께 극 말미에는 과거 천지훈의 약혼자 이주영(이청아 분)을 살해한 진범으로 추정되는 남성(권혁범 분)이 천지훈의 법률사무소에 찾아오는 모습이 그려져 숨막히는 긴장감을 선사했다.

이날 사무장은 새로운 중고차를 구매하기로 결정했다. 매매단지에서 만난 중고차 딜러 황금식(현봉식 분)에게 눈 뜨고 코를 베인 사무장은 처음 계약하려던 차량이 아닌 다른 차를 웃돈 주고 구매했지만 돌아오는 길에 차는 허무하게 고장이 나고 말았다. 애초에 사무장이 인터넷에서 본 차량은 미끼 매물이었던 것이다.

천지훈과 백마리(김지은 분)는 사무장의 피해 사실을 알고 발벗고 나섰다. 일단 구매자인 척 사기꾼 황금식에게 접근한 천지훈은 온갖 회유에도 굴하지 않고 미끼 매물을 구매하겠다고 고집을 부려 황금식을 진땀 쏟게 만들었다. 이어 천지훈과 백마리는 딜러로 취업을 해달라고 요구해 조직 안으로 잠입하는 데 성공했다.

중고차 사기단의 규모는 생각보다 거대했다. 사기 조직의 두목인 '카킹'은 전국에 점 조직으로 사기단을 관리하며 상납금을 챙기고 있었고, 카킹을 잡으면 전국구 조직을 일망타진할 수 있는 상황. 검찰에서도 이를 주목했고 나예진(공민정 분)과 서민혁(최대훈 분)은 카킹의 꼬리를 잡기 위해 수사에 착수했다.

천지훈은 중고차를 판매한 대금에 위치추적기를 부착했다. 조직 상납 현장의 위치를 파악한 천지훈과 검찰이 사기 조직 일망타진에 성공했다.

이처럼 돌아온 해결사 천지훈의 통쾌한 활약이 안방극장에 짜릿한 사이다를 선사한 가운데 백마리와 서민혁의 감정선 변화 역시 흥미를 높였다. 천지훈의 과거사를 알게 된 뒤 백마리는 그와 눈만 마주쳤다 하면 '슈렉 고양이' 같이 그렁그렁한 눈빛으로 돌변해 배꼽을 잡게 만들었다.

극 말미에는 검은 모자를 쓴 남성이 으슥한 산길에서 누군가를 은밀히 살해하는 모습과 함께, 해당 살인자가 천지훈의 법률사무소에 찾아오는 모습이 그려져 긴장감을 자아냈다. 더욱이 그의 얼굴을 본 천지훈이 주먹을 꽉 쥐며 동요하는 모습으로 극이 종료돼 소름을 유발했다. 과연 천지훈을 찾아온 의문의 남성이 약혼녀 이주영을 살해한 인물과 관련이 있는지, 향후 전개에 궁금증이 수직 상승한다.

한편 '천원짜리 변호사'는 오는 28일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중계로 결방되고, 29일 밤 10시에 10화가 방송된다.

ichi@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