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국주X매니저, 서로에게 든든한 버팀목…뭉클한 의리 [RE:TV]

(서울=뉴스1) 이아영 기자 = 이국주가 10년간 함께한 매니저와 가족 같은 끈끈한 의리를 자랑했다.

지난 3일 방송된 MBC '전지적 참견 시점'에서는 코미디언 이국주와 매니저 이상수의 참견 영상이 공개됐다.

이국주와 매니저는 2013년부터 함께 일했다. 매니저는 "가족이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국주가 출연하는 예능 프로그램과 코미디 프로그램에 같이 나오기도 했고, 양세형도 이국주의 매니저와 친하다고 한다. 이국주는 최근 3년간 코미디 프로그램은 계속했지만 예능 프로그램을 쉬었다. 성대 건강 등의 문제 때문이었다.

이국주는 매니저에게 스트레스나 고민 없냐고 물었다. 매니저는 최근 부친상을 당하며 마음이 힘들었는데, 이국주가 도와줬다고 한다. 매니저는 "아버지가 돌아가셨을 때 이국주에게 가장 먼저 연락했다. 제일 먼저 장례식장에 달려와줬다"고 말했다. 이국주는 매니저 아버지의 장례식장을 3일 내내 새벽까지 지켰다고 한다.

이국주는 "매니저가 저를 집에 데려다 준지 30분밖에 안 됐는데 그 사이에 아버님이 돌아가셔서 매니저가 임종을 지키지 못했다. 너무 미안했다"며 눈물을 쏟았다. 매니저는 "이국주의 지인들이 장례식장을 다 찾아왔다. '이분이 왜 오셨지?'라고 할 정도였는데 이국주의 연락을 받고 왔다고 한다. 너무 고마웠다"고 말했다.

매니저는 이국주에게 이국주의 마음은 어떠냐고 물었다. 이국주가 지인이 있는 캐나다에 가서 살 집도 알아봤다고 하자, 매니저는 자기 가족도 캐나다에 가서 택시 운전을 하든 할 것이라며 이국주를 든든하게 지지해줬다. 매니저와의 끈끈한 정 때문에 이국주는 다시 일어설 힘을 얻었다.

매니저는 "이국주는 정말 착한 사람이다. 이국주를 아는 매니저라면 나쁜 소리를 할 사람이 없을 것이다. 한 번은 이사할 일이 있었는데 전셋돈이 조금 모자랐다. 그런데 이국주가 흔쾌히 돈을 보태줬다"고 말했다. 매니저는 이국주에게 "내 연기자가 되어줘서 고맙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이국주는 매니저의 진심에 눈물을 흘렸다.

aaa3077@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