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환 '촌장' 됐다…차준환에 황대헌까지 선수촌도 1기 출격(종합)

'안싸우면 다행이야' 25일 방송

MBC '안싸우면 다행이야' 캡처 ⓒ 뉴스1

(서울=뉴스1) 이지현 기자 = 안정환이 '촌장'이 됐다.

25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안싸우면 다행이야'에서 전 축구 선수 안정환은 '선수촌도'를 만들어 이장이 아닌 촌장으로 활약했다. 앞서 안정환이 "종목을 떠나 스포츠인은 하나"라고 강조한만큼 그를 비롯해 배구 김요한, 씨름 손희찬, 쇼트트랙 황대헌, 피겨스케이팅 차준환이 무인도 생활을 함께해 주목받았다.

가장 먼저 도착한 안정환은 "모든 체육인이 오고 싶어하는 환상의 섬을 만들겠어"라며 남다른 각오를 다졌다. 이어 황대헌이 등장했다. 안정환은 "(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고 저희에게 감동 줬기 때문에 함께하고 싶었다. 김요한에 대해서는 "배구의 비주얼이고 신체 조건이 좋다. 아무래도 키큰 사람이 필요하다"라고 설명했다.

안정환은 이어 손희찬을 언급하며 "몸 좋고 힘이 좋으니까 섬 생활에 적합할 것"이라고 확신했다. 차준환에 대해서는 "일단 비주얼이다. 피겨의 대한민국 위상을 높여준 차준환 선수를 불렀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일단 능력 반, 비주얼 반이다. 여러 종목 같이 선수촌처럼 하려다 보니, 각자 종목에 색깔이 있는 분들이 있더라. 그래서 제가 조심스럽게 어벤져스 1기를 뽑아 봤다"라고 알렸다.

모두가 모이자 선수촌 규칙을 세웠다. '무단이탈 금지, 운동하기, 음주나 흡연 금지, 힘들어도 웃기, 화내지 않기' 등이 언급됐다. 안정환은 "(야도, 농도와 다르게) 난 화 안 내고 여러분과 함께 선수촌도를 만들겠다"라고 자신있게 말했다.

MBC '안싸우면 다행이야' 캡처 ⓒ 뉴스1

하지만 현실은 달랐다. 안정환은 선수촌도의 평화를 지키기 위해 수차례 마음을 다잡아야 했다. '섬벤져스'는 각자 종목에서는 엄청난 능력을 발휘했지만, 섬 생활에서는 '허당미'를 발산해 웃음을 자아냈다.

해루질에서도 안정환의 활약이 돋보였다. 촌장답게 백발백중이었다. 섬벤져스 멤버들이 헤매는 사이 안정환이 바다에 들어가 가리비, 전복을 바로 잡아 올렸다. 손희찬도 힘을 합했다. 그는 갑오징어를 손으로 잡아 놀라움을 자아냈다. 또 성게를 잡고는 "촌장님 저 이만큼 잡았다"라고 외치며 뿌듯해 했다. 양동이 가득 해산물을 잡았지만, 섬벤져스는 "아직 안 갈 것"이라며 남다른 승부욕을 과시하기도 했다.

이들은 직접 잡은 식재료를 활용, 요리를 준비했다. 멤버들이 서툰 모습에 안정환은 여러 번 화낼 고비를 맞이했지만, 인내심으로 극복했다. "처음부터 잘하는 사람이 어디 있어, 촌장은 원래 아무것도 안 하는 건데"라면서 한숨을 내쉬면서도 후배들을 위해 열일했다.

그러나 안정환은 결국 폭발했다. 거북손 부추전을 만들기 위해 섬벤져스가 손질에 나섰지만 너무나 느릿느릿하게 일하자 분노를 표출한 것. 촌장의 속도 모르고 해맑게 수다를 떠는 모습에 안정환은 "그냥 너네 가라, 내가 다 혼자 할게"라고 선언해 긴장감을 선사했다.

llll@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