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은영 박사, "남편 신뢰 이미 바닥나" 아내 진심에 '고개 끄덕' [RE:TV]
'오은영 리포트 - 결혼 지옥' 11일 방송
- 이지현 기자
(서울=뉴스1) 이지현 기자 = 오은영 박사가 남편에 대한 신뢰를 잃은 아내를 만났다.
지난 11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오은영 리포트 - 결혼 지옥'에서는 9년째 남편 월급이 비밀이라는 부부가 출연해 오은영 박사의 상담을 받았다.
이 남편은 안정적인 직장에서 연구원으로 일하고 있었는데 수년째 월급이 200만 원이라고 해 모두를 의아하게 만들었다. 제작진을 따로 만난 그는 아내에게 말하지 못했던 속사정이 있다며 "1억 500만 원 정도 전세 사기를 당했었다"라고 알렸다.
이후 경제적으로 많이 힘들어졌다는 그는 "전세 대출을 전부 다시 받아야 했다. 양가 부모님께 빌린 돈까지 해서 겨우 지금 전셋집은 구할 수 있었지만, 생활비로 쓴 카드값도 감당이 안됐다. 도저히 안돼서 카드론도 썼다"라며 이밖에도 마이너스 대출, 회사에서 받은 가불 등이 있다고 털어놨다. 이렇게 가불을 받다 보니 월급 실수령액이 낮아졌다는 것.
남편의 속사정을 알게 된 아내는 어느 정도 예상했다며 담담한 반응을 보였다. 촬영장에서 드디어 남편의 급여 명세서를 처음으로 받아 보기도 했다. "이거 받기가 참 어려웠다"라던 그는 많은 생각이 드는 듯했다.
남편은 아내에게 미안하다며 앞으로 잘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나 아내의 생각은 달랐다. "남편에 대한 신뢰가 이미 바닥났다"라며 진심을 고백한 것. 오은영 박사는 아내의 진심을 이해한다며 고개를 끄덕였다.
먼저 남편은 "지금까지 계속 마음으로만 미안하다고 생각해서 진짜 미안하다. 앞으로는 다정다감한 사람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면서 "고맙고 미안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 말을 들은 아내는 "난 자신이 없어"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지금도 시간에 끌려서 마지못해 결정하고 싶지는 않아. 당신 신뢰는 이미 바닥이야"라며 "이 촬영도 중간에 안 하고 싶었어. 근데 어떻게 보면 시간에 끌려서 여기까지 오긴 했는데 지금 내 상황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걸 알면서도 '시간이 해결해 주겠지' 생각하는 당신 모습이 더 싫어"라고 덧붙였다.
아내는 또 "날 생각하면 벗어나고 싶어. 당신이 노력한다는 말 자체도 믿음이 없어. 그래서 난 어떠한 답도 못하겠어"라며 솔직한 마음을 털어놨다.
이를 들은 오은영 박사는 "오히려 이 모습이 훨씬 좋다"라고 입을 열었다. 그는 "아내 말처럼 이런 난처한 상황, 많은 사람들이 기다리는 상황에서 '우리 열심히 합시다' 이렇게 형식적인 것보다 아내의 진심이 더 잘 와닿는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남편의 말도 저는 처음 봤을 때보다는 훨씬 다르게 느껴진다"라며 "일상으로 돌아가서 노력하고 변화하는 모습을 잘 지켜봐라. 남편을 위해서가 아니라 자신을 위해서 그렇게 해보시길 바란다"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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