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 "4년 반 만에 뛰는 심장"…'최강야구' 첫 상대는 '덕수고'(종합)

'최강야구' 6일 방송

JTBC '최강야구' ⓒ 뉴스1

(서울=뉴스1) 박하나 기자 = '최강야구'가 베일을 벗었다.

6일 오후 10시 30분에 처음 방송된 JTBC 새 예능 프로그램 '최강야구'에서는 KBO 레전드로 구성된 라인업 발표와 함께 개막 첫 상대 팀이 공개됐다.

국민타자 이승엽과 함께 박용택, 송승준, 심수창, 장원삼, 유희관, 정성훈, 이택근, 정근우, 서동욱, 정의윤, 이홍구, 한경빈, 윤준호, 류현인 등이 '최강 몬스터즈'로 뭉쳐 한자리에 모였다.

'최강야구'의 장시원 PD는 '최강 몬스터즈' 팀 소개와 함께 팀 이름에 걸맞게 최강의 야구팀을 꿈꾼다며 "성장은 알아서 해라!"라고 당부했다. 뒤이어 이승엽이 초대 감독으로 소개돼 환호를 자아냈다. 장 PD는 팀에는 영입과 방출이 있다고 밝히며 "'최강야구'의 기획 의도에 맞으려면 최소한 승률 7할은 되어야 한다"라고 전했다. 더불어 장 PD는 "30경기 중 10패를 하면, 단장의 실패라고 생각한다, 저의 실패이기 때문에 프로그램을 폐지하겠다"라고 공약을 내세우며 모두를 놀라게 했다.

최강 몬스터즈의 개막전 상대는 현존하는 고교 최고 괴물 투수 심준석이 있는 '덕수고'로 모두를 얼어붙게 했다. 이승엽은 "은퇴 4년 반 만에 심장이 뛴다"라고 전투 의지를 불태웠다.

JTBC '최강야구 ⓒ 뉴스1

감독 데뷔전을 앞둔 이승엽은 심사숙고 끝에 스타팅 라인업(선수명단)을 발표했다. 1번 유격수 한경빈, 2번 2루수 정근우, 3번 지명타자 박용택, 4번 좌익수 정의윤, 5번 포수 이홍구, 6번 중견수 이택근, 7번 1루수 정성훈, 8번 우익수 서동욱, 9번 3루수 류현인, 백업 포수로 윤준호가 호명됐다. 이어 이승엽은 "선발투수는 에이스 심수창"이라고 발표하며 심수창에게 기대를 걸었다.

개막전의 시타자와 시구자는 장 PD와 '도시어부'로 인연을 맺은 이덕화, 이경규가 나서 유쾌한 시작을 알렸다.

선발투수 심수창은 책임감과 부담감을 고백하며 긴장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심수창은 준수한 구속과 강력한 스플릿으로 덕수고를 놀라게 했다. 심수창은 "내 감각이 아직 몸에 남아있구나"라고 말하기도. 기대와 달리 0:0으로 마무리된 1회에 덕수고가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이택근이 최강 몬스터즈 첫 안타를 기록하며 활기를 더했다. 덕수고의 실책으로 득점 기회를 얻게 된 최강 몬스터즈가 먼저 1점을 획득했다. 이에 덕수고가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지만, 원심은 유지됐다. 이후 덕수고가 번트를 연속으로 성공하며 최강 몬스터즈에 실점 위기가 찾아왔다.

노아웃 만루 상황에 덕수고가 동점타를 만들어냈고, 심수창이 삼진 아웃으로 마무리하며 가까스로 위기를 넘기고, 유희관이 다음 투수로 등판했다. 이어 최강 몬스터즈의 수비 실패와 함께 덕수고가 순식간에 3:1로 점수 차를 벌렸다.

덕수고가 역전한 상황에서 2020 전국 고교 야구대회 우수투수상에 빛나는 덕수고 에이스 심준석이 등판했다. 그러나 서동욱이 강속구를 받아냈고, 정성훈 태그업 플레이를 선보이며 전력을 다했다. 정성훈의 태그업으로 최강 몬스터즈가 1점을 만회했고, 정근우의 동점 적시타로 경기는 3:3 원점으로 돌아갔다.

한편 JTBC '최강야구'는 프로야구팀에 대적할만한 11번째 구단 '최강 몬스터즈'가 전국의 야구 강팀과 대결을 펼치는 야구 리얼리티 프로그램으로 매주 월요일 오후 10시 30분에 방송된다.

hanapp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