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하얀 "18살 많은 임창정, 만날 때마다 '너는 나랑 결혼할거야'라고"(종합)
- 안은재 기자
(서울=뉴스1) 안은재 기자 = 가수 임창정과 그의 아내 서하얀이 18살의 나이 차이를 극복한 이야기를 공개했다.
4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동상이몽 2 -너는 내 운명'에는 임창정과 아내 서하얀이 출연해 함께 회사를 운영하는 모습이 담겼다.
이날 임창정이 대표로 있는 엔터테인먼트 회사에 임창정과 서하얀이 함께 출근했다. 임창정과 그보다 키가 큰 서하얀의 출근 모습이 시선을 끌었다. 함께 임창정의 화려한 엔터테인먼트 회사 내부가 공개됐다. 지하에는 연습생들을 위한 콘서트 장이 있었으며 벽과 선반에는 임창정의 사진과 그가 받은 상과 트로피들로 빼곡했다.
두 사람은 곧 데뷔를 앞둔 아이돌 그룹을 위해 회의에 들어갔다. 임창정은 자신이 프로듀싱한 아이돌 그룹의 데뷔를 앞두고 있었다. 그는 "제가 아티스트, 가수로만 하다가 비즈니스를 하니까 정말 모자란 부분이 많다는 것을 깨닫는다"라고 말했다. 이어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데뷔가 2년 늦어져 힘들다고 털어놨다.
일을 마친 임창정과 서하얀은 함께 고구마를 먹으면서 서로 허심탄회하게 연애부터 결혼을 하게 된 이야기를 털어놨다. 서하얀과 임창정은 18살 나이 차이를 극복하고 결혼에 성공했다. 임창정은 처음 서하얀을 만났을 때 '보이는 것보다 나이만 많아라'라고 생각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18살 나이 차이를 듣는 순간 원수의 집 딸과 사랑에 빠진 느낌이었다"라고 회상했다.
서하얀은 임창정을 검색해보고 그의 나이를 처음 알았다고 했다. 서하얀은 "한번 이혼했다는 것도 기사로 검색했다"라면서 "사전 정보가 아예 없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궁금하니까 호기심 반, 관심 반이었다"라면서 "나는 첫 만남부터 결혼 직전까지 꿈꾸는 것처럼 살았다, 오빠가 나에게 이정도로 관심을 줬고 주는 사랑이 엄청 과했다"라고 회상했다. 이어 "나도 모르게 여기까지 왔다"라고 덧붙였다.
서하얀은 "나는 연애 순간들이 꿈꾼 것 같다"라면서 "지금은 꿈에서 깼다, 꿈에서 깼는데 비슷한 아이들이 다섯 명이나 있다, 그런데 이미 한 배를 탔다고 생각한다"라고 이야기했다.
임창정의 히트곡 '또 다시 사랑', '내가 저지른 사랑' 등은 아내 서하얀과의 이야기를 담은 곡이다. 임창정은 '또 다시 사랑'에 대해 "아내 서하얀을 생각하면서 쓴 곡이다"라고 말했다. 또 '내가 저지른 사랑' 뮤직비디오에 서하얀의 모습이 처음 공개돼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서하얀은 "나한테 말을 안 하고 우리 둘이 찍은 셀카를 뮤직비디오에 넣어놨다"라고 말했다. 임창정은 "그때 욕을 진짜 많이 먹었다"라면서 "주접을 떨지 말았어야 했는데 자랑하고 싶었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서하얀은 "(임창정이) 계속 만날 때 처음부터 '너는 나와 결혼할거야'라고 말했다, (임창정의) 아이들에게도 관심을 가지게 됐고 애들과 데이트하게 됐다"라고 했다. 그리고 18살 나이 차이 때문에 서하얀 집의 극심한 반대에 시달렸다고.
서하얀은 "(임) 준재를 가지기 6개월 전에 (임창정과 사귄다고) 말했다"라고 밝혔다. 서하얀은 "부모님이 결사 반대했다"라면서 "소속사 찾아가서 못 만나게 난리칠 거라고 하고 당장 헤어지라고 했다"라고 했다.
서하얀은 "(부모님에게 임창정이) 나를 가장 행복하게 해준 남자라고 이야기했다, 또 임신했다는 소식을 듣고 두손 두발 다 드신 것 같다"라고 했다.
서하얀은 자신의 어머니 또한 재혼이었다고 고백하면서 "저는 (엄마가) 재혼하실 때 되게 기뻤다, 엄마를 잘 챙겨주는 사람이 있어서 다행이다"라고 말했다.
두 사람은 이어 살얼음 분위기였던 상견례장을 회상했다. 임창정은 "너를 제외한 모든 식구들이 끌려오는 모습이었다, 다들 고개를 돌리고 한숨을 쉬었다"라고 했다. 서하얀은 "중국에 살던 언니가 그것 때문에 날아왔다"라고 특히 언니의 반대가 가장 심했었다고 전했다.
하지만 임창정은 "이제는 어머니와 언니가 나의 가장 큰 팬이다"라면서 "털털하고 솔직한 모습을 보여드리니 넘어오신 듯 싶다"라고 말했다.
ahneunjae9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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